Strauss와 Glaser의 근거이론방법론 비교 (정신간호학회지, 2005)

최 귀 순1)





서 론


질적 연구 방법은 1920년대 사회학자들이 사회현상연구에 사용했지만, 논리 실증주의에 근거한 자연주의적 방법에 의해 쇠퇴기를 맞는다. 1960년대 다시 기존의 논리 실증주의적인 객관성에 회의를 품은 사회학자들에 의해서 질적 연구는 새 로운 인식 패러다임으로 부활되었다. 이 기간에 근거이론방법 론도 시작되었다.


근거이론방법론은 1967년 Strauss와 Glaser 두 사람의 공동 작업에 의해 만들어진 질적 분석방법으로 실제 자료에 근거 해서 하나의 이론을 만들어내는 방법론이다. 그러나 근거이론 방법론을 적용하여 연구하려는 연구자는 1967년 근거이론을 공동으로 발전시킨 Strauss와 Glaser가 현재는 각각 다른 방향 으로 근거이론방법론을 발전시키고 있음을 간과할 수 없다. Strauss가 1996년 9월에 사망하였기 때문에 Strauss와 Corbin 의 근거이론방법론과 Glaser의 근거이론방법론에 차이가 있다 고 말해야 더 정확할 것이다.


근거이론방법론에서 Strauss와 Glaser의 입장이 약간씩 다르 기 때문에,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자신 이 사용하고자 하는 근거이론방법론이 어디에 근거하고 있는지를 정확히 밝히고 시작해야 한다(Wilson & Hutchinson, 1996). 다시 말해서 1967년 두 사람이 근거이론을 처음 발표 『The Discovery of Grounded theory: strategies for 한 research』인지, Strauss가 1987년 qualitative 저술한 『Qualitative Analysis for Social Scientists』인지, 또는 Strauss 와 Corbin이 1990년(1판), 1998년(2판) 공동 저술한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h』인지, 아니면 Glaser가 자신의 입장을 밝힌 『Basics of Grounded Theory Analysis』(Glaser, 1992)와 『Doing Grounded Theory: Issues and Discussions』(Glaser, 1998)인지 적용하고자 하는 근거이론방법론의 근거를 분명히 서술해야 한다.





근거이론방법론의 역사적 발달 배경


1967년 Strauss와 Glaser가 공동으로 연구하여 발전시킨 근 거이론방법론은 말 그대로 자료에 근거해서 이론을 귀납적으 로 만들어 내는 질적 분석 방법을 적용한 이론개발과정이다. 근거이론방법론은 잘 알려진 것처럼 1960년대 후반 Anselm Strauss와 Barney Glaser의 공동 작업으로 시작되었다(Strauss & Corbin, 1990, 1998; Glaser, 1992, 1998). 사실상 근거이론 은 새롭게 발명된 방법론이라기보다는 1960년대 사회학 내에 서 이루어지고 있던 질적 방법론적 사고에 토대를 두고 발전 된 하나의 질적 분석방법이다(Glaser, 1998).


1960년대 질적 분석 방법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던 주 요 학교는 Strauss가 졸업한 시카고 대학Glaser가 졸업한 콜럼비아 대학이었다(Glaser, 1998). Strauss는 버지니아 대학의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시카고 대학에서 사회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Strauss는 질적 연구와 질적 분석의 오랜 전통 을 가진 시카고 대학에서 상징적 상호작용주의와 실용주의 학자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았다(Strauss & Corbin, 1998). 그 리고 그는 1960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UCSF) 의 간호대학에서 1987년 은퇴할 때까지 27년동안 간호학과 박사 과정 학생들을 가르쳤다(Corbin, 1997). 이 곳에서 간호 대학 박사 과정 학생이었던 Corbin을 만나 사제지간 및 동료 연구자의 인연을 맺는다.


한편 Glaser는 1950년대 콜럼비아 대학에서 질적 분석과 이 론 개발에 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았다. 특히 양적 분석과 질 적 분석에서 전문가였던 Lazarsfeld로부터 근거이론방법론의 받았다(Glaser, 1992, 1998; Strauss & 많은 부분에 영향을 Corbin, 1998). 그리고 이론 구축 과정에 관한 부분은 그의 스 승인 Merton으로부터 배웠다(Glaser, 1998).


이러한 유사하면서도 각기 다른 학문적 배경을 가지고 만 난 Strauss와 Glaser는 병원에서 죽음을 앞둔 사람들을 대상으 “Awareness of 로 죽음에 관한 환자들의 관점을 연구하여 Dying(1967)”이라는 제목의 질적 연구를 수행하였다(Glaser, 1992, 1998). 그리고 그 두 사람이 병원에서 시행한 죽음에 관한 연구를 어떻게 진행하였는지 정리할 필요를 느꼈고 (Glaser, 1992), 그 연구과정을 기술한 책이 근거이론방법론에 『The Discovery of Grounded 관한 최초 저서로 알려진 Theory: Strategies for qualitative research』(1967)이다.


그러나 Glaser는 1998년 자신의 저서 『Doing Grounded Theory: Issues and Discussions』에서 Strauss와 Corbin의 근거 이론방법론이 자신의 방법론적 입장과 다름을 밝히고 있다. Glaser는 Strauss와 Corbin의 『Basics of Qualitative Researc h』(1990)에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이 두 사람이 본래 의도했 던 근거이론방법론이라기 보다는 새로운 개념적 서술방법이라 고 생각했다(Wilson & Hutchinson, 1996; Glaser, 1992).


Strauss와 Glaser의 근거이론방법론 비교


연구 주제 선정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여 연구를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가 연구 주제 선정이다. 연구 주제를 어 떻게 선정하는 가에 관한 지침에서 Strauss와 Corbin (1998)과 Glaser(1992)는 연구 주제 선정 방법의 다양성에서 입장 차이 를 보여주고 있다. 먼저,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연 구 주제 선정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서 기존에 연구하고 있는 교수로 부터 연구 주제를 제안 받거나 연구비를 지원하는 연구 주제를 자신의 연구 주제로 선정한다.

 ∙ 문헌 속에서 후속 연구가 필요한 연구 주제나 또는 기존 에 연구가 되었지만 다시 새롭게 연구할 필요가 있는 연 구 주제를 찾는다.

 ∙ 개인적 경험이나 전문가적 경험 속에서 연구 주제를 선정 한다.

 ∙ 연구 자체에서 찾는다. 다시 말해서, 연구해 보고 싶었던 현장 속에 들어가 관찰 및 초기 면담을 통해서 연구 참여 자의 삶에서 중요한 문제가 무엇인지를 발견한다.


Strauss와 Corbin(1998)은 다양한 연구 주제 선정 방법을 제 안하고 있다. 반면, Glaser는 Strauss와 Corbin(1998)이 제시한 네 가지 방법 중 마지막 방법만이 근거이론방법론의 연구 주 제 선정에 적합하다고 주장한다.


Glaser(1992, 1998)에 의하면, 근거이론방법론에서 연구 주 제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이유는 연구자의 관심이 아닌 연구 참여자의 진정한 관심을 찾기 위해서이다. 연구 참여자 가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간에 주로 고민하는 바(또는 주된 관심)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게 Glaser의 입장이 다. 그러나 이런 경우 연구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서 연구 참 여자의 주된 관심 문제를 찾는 데 수개월이 필요할 수 있다.


연구 참여자의 주된 관심 문제는 Strauss와 Corbin(1990, 1998)의 “중심 현상(central phenomena)”이 되고, Glaser의 용어로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basic social-psychological problem)”가 된다. 예를 들어, Hutchinson(1986)의 경우에는 신 생아 중환자실 간호사들을 관찰하고 면담한 결과 중증 신생 아를 돌보는 데서 오는 공포(horror)가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 사들의 주된 문제임을 발견했다. 중증 신생아를 돌보는 데서 오는 공포가 간호사들의 주된 문제로 발견된 이후에는 간호 사들이(연구 참여자) 그들의 공포(중심 현상 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를 어떻게 다루어 나가는 가(핵심 범주)에 초점을 두게 된다.


위에서 보듯이 연구 주제 선정에서 Strauss와 Corbin(1998) 과 Glaser(1992, 1998)의 차이점은 연구 주제 선정 방법의 다 양성을 얼마나 허용하느냐에 있다. Strauss와 Corbin(1998)은 연구 주제 선정 방법을 다양화하여 더 많은 가능성을 열었다 고 할 수 있다. 한편,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연 구자는 연구자의 관심이 아닌 연구 참여자의 관심 속에서 연 구 주제를 선정해야 함을 강조한 Glaser(1992, 1998)의 의도를 간과해서는 안 된다.


연구자의 관심이 아닌 연구 참여자의 관심 속에서 연구 주 제를 선정하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본 연구자의 경우 에,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여 처음 연구를 시작할 때, 정신 분열병환자의 “희망”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만성화되어 가 는 정신분열병환자를 보면서 희망을 찾고 싶었던 것이 연구 자의 바람이며 관심이었다. 그리고 “희망”이라는 연구자의 관 심 주제를 가지고 연구 참여자를 만나서 면담을 시작하였다. 그러나 연구 참여자와 면담을 하면서, 희망 자체가 그들의 주 된 문제가 아님을 알게 되었다. 오히려 연구자가 관심을 가지 지 못했던 “외로움”이 정신분열병환자들의 주된 문제이며 관 심임을 면담을 통해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근거이론방법론은 문제 해결 과정에 초점을 둔 문제 중심의 방법론임을 깨닫게 되었다.


본 연구자의 관심 주제였던 “희망”은 문제 중심의 개념이 아니었기 때문에, 근거이론방법론에 적합하지 않았다. 연구 참여자인 만성 정신분열병환자의 절실한 문제가 “외로움”(중 심 현상 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임을 발견한 후에 핵심 범주를 찾기 위한 주된 연구 질문은 “만성 정신분열병 환자는 외로움을 어떻게 해결해나가는가?”에 초점을 맞추어 이루어졌다. 그리고 외로움을 중심으로 관련 개념을 포화시키 며 이론적 표본 추출을 하였다.


 

 

면담 질문


심도 깊은 면담은 질적 연구에서 중요한 자료 수집 방법이 다. 면담은 면담자와 피면담자간의 상호관계 속에서 목적을 가지고서 이루어지는 대화로 정의되며, 질적 연구에서 면담은 일상적인 대화에서부터 심도 깊은 장시간의 면담까지 다양한 범위에서 이루어진다(Marshall & Rossman, 1989). 연구자는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면서 연구 참여자로부터 다양한 정보 를 얻게 됨으로, 면담 질문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질적 연구를 하는 연구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Strauss와 Corbin (1998)과 Glaser(1992, 1998)는 모두 연구 중인 자료가 말하고 있는 내용이 무엇인지에 민감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근거이론방법론에서 면담 질문은 처음에는 연구 주제에 대 해서 광범위하게 질문하지만, 관련 개념들이 드러남에 따라서 점점 개념간 관계를 묻는 구조화된 형식을 갖는다. 따라서 Strauss와 Corbin(1998)은 연구 질문들이 “어떻게(how)”와 “만 약 ~한다면(if)”으로 구성된 질문 형식을 갖는다고 설명한다.


Strauss가 제시한 면담 질문 방법 중 하나는 자료 수집시 매 단어마다 멈추고 “What if?(만약 ~한다면, 어떠한가?)”라고 스스로 자문하며 질문하는 것이다(Strauss & Corbin, 1998). 이 점에서 Glaser와 차이점을 보인다. Glaser는 “만약 ~한다 면”과 같은 가정상황을 사용하는 것은 연구자의 선입견을 강 화시키고, 연구자의 생각을 연구 참여자에게 강요하는 것으로 생각하였다. 이런 이유로 Glaser(1992)는 “만약 ~한다면(if)”의 질문을 피하도록 권한다.



본 연구자는 연구 참여자와 면담하면서, Strauss와 Corbin (1998)이 제안한 “어떻게(how)”와 “만약 ~한다면(if)”을 모두 사용해 보았다. 그리고 어떤 면담 질문이 더 적합한지 다양하 게 시도하며 면담질문을 수정해나갔다. 면담을 하다 보면, 대 부분의 면담 질문이 “어떻게”로 구성된다. 가끔씩 연구 참여 자가 어떤 사실을 부인하거나 잘 인식하지 못할 때, 상황이나 연구 참여자의 상태를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위하여 “만약 ~ 한다면”의 질문을 사용하였다.



“어떻게(how)”의 예:

 ∙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

 ∙ 외로울 때 어떻게 하세요?

 ∙ 사람들에게 무시당했을 때의 기분은 어떠셨어요?


“만약 ~ 한다면(if)”의 예:

 ∙ 만약 여자친구가 있었다면, 어떨까요?

 ∙ 만약 돈이 많았었다면, 지금과 달라졌다고 생각하세요?

 ∙ 만약 지금 부모님이 무시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본 연구자의 경우에는 연구자의 면담 질문 내용과 상관없 이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을 하였다. 처음 면담시 정신분열병환자에게 희망에 대하여 이야기를 할 때에 도, 연구 참여자들은 자신들의 문제인 외로움을 반복적으로 호소하였다. 그리고 연구 질문을 외로움으로 정한 후에, 외로 움에 초점을 맞추며, “어떻게”와 “만약 ~한다면”을 모두 사용 하여 질문했지만, Glaser가 걱정했던 것처럼 연구자의 선입견 을 불어넣는 질문은 되지 않았다. 그러나 만약 연구자가 원하 는 대답을 들으려고 의도적으로 강요하는 형식으로 면담 질 문을 던진다면, Glaser가 걱정했던 바대로 근거이론방법론의 기본 방향과 어긋나는 질문이 될 것이다.


근거이론방법론에서도 연구자가 자신의 생각이 편견이나 선 입견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현상학적 연구에서 강조하는 것처 럼 “가로넣기(bracketing: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이 연구 자료 에 개입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을 말함)”하려고 노력하며, 연구 참여자가 하는 말의 내용과 의도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 하다. 연구자가 연구 참여자에게 진정한 관심을 가지고 능동 적으로 경청하며 면담을 진행한다면, 연구자의 질문 형식에 관계없이 연구 참여자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표현한 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문헌 고찰


문헌 고찰을 연구의 어느 시기에 할 것인지에 관한 고민은 근거이론방법론을 가지고 연구하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문제이다. 그리고 문헌고찰에 관한 부분은 앞에서 설명한 연 구 주제 선정 및 면담 질문과도 연관되는 문제이다. 왜냐하 면, 문헌 고찰을 통해 관심 주제 및 연구 주제에 대하여 개념 적 명확성을 가지고서 연구를 하는 것이 자료 수집 및 분석 에 도움이 되는지, 아니면 오히려 방해가 되는지에 관한 문제 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문헌 고찰에 관한 두 학자의 견해 차이를 보면, Strauss는 실제 자료 속에 담겨있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이론적 민 감성을 발달시키기 위하여 연구의 시작과 더불어 연구가 진 행되는 동안 계속적으로 문헌 고찰할 것을 권유한다. Strauss 와 Corbin (1998)은 연구자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지식이나 생각이 면담을 방해하지 않도록 “가로넣기(bracketing)”할 수 있다면, 문헌 고찰은 이론적 민감성(theoretical sensitivity)을 높여주기 때문에, 연구 시작 전이나 연구 도중 어느 때에 해 도 좋다는 입장이다.


반면, Glaser는 자료 속에서 핵심 범주가 발견되고 이론이 나타날 때까지는 문헌 고찰을 하지 말라는 입장이다(Glaser, 1992). Glaser는 사전에 문헌 고찰하는 것이 선입견을 줄 수 있고, 연구자의 선입견에 맞추도록 실제 자료를 강요할 수 있 음을 우려한다. Glaser(1992)에 따르면, 자료를 분석하는 동안 문헌고찰을 하지 않고 책을 덮는다고 해서 그 내용이 어디 가 지 않으며, 실제 자료 속에서 이론이 나타난 후에도 이론과 문헌을 비교하면서 통합할 시간은 충분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자료 속에서 행동 패턴에 대한 가설들이 나온 이후에 문헌을 고찰하는 것이 문헌의 어느 부분을 더 깊게 봐야 하는지를 알 려주게 되어, 문헌 고찰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Hutchinson(1986)의 경우에는 두 학자의 절충된 입장을 취 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주된 문제를 발견한 후, 그러나 아직 핵심 범주를 발견하기 전에 문헌 고찰을 하였다. 즉,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에 대한 연구에서 간호사의 주된 관심 문제 “공포”로 고찰하였다. 를 확인한 후에 관련된 문헌을 Hutchinson(1986)은 “의미를 만들어감(creating 문헌 고찰이 meanings)”이란 핵심 범주를 발견하는 데 이론적 민감성을 더 해주었다고 기술하고 있다.



연구 참여자에 대하여 아무런 지식 없이 근거이론을 시작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왜냐하 면 연구 참여자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 자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다는 것을 말해주기 때문이다(Cutcliffe, 2000).


무엇보다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며 연구를 진행하면서 놀 라게 된 점은 새로운 앎에 대한 발견이다. 본 연구자는 기존 에 알고는 있었지만 피상적으로 알았던 내용이나 또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사실들을 실제 자료 속에서 재발견하 며 확인하게 되었다. 예를 들어, 만성 정신분열병환자들에게 환청이 주증상인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환청이 주로 어떤 내용이라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러나 연구를 진행하면 서 만성 정신분열병환자들의 이야기 속에서 환청이 훨씬 더 많은 의미를 갖고 있음을 알았다. 환청은 단지 정신분열병환 자를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마음을 알아주고 위로 해주는 친구역할을 하고 있었다.


요약하면, 본 연구자는 문헌 고찰에 대하여 Strauss의 견해 를 수용하여 연구자의 경험과 지식을 충분히 이용해서 자료 를 수집했으며, Glaser의 견해를 받아들여 자료 속에서 외로움 에 관한 개념들이 이론적으로 나온 후에 연구의 마지막 단계 에서 외로움에 관한 문헌을 고찰하는 방식의 절충안을 선택 했다.


근거이론방법에서 자료 수집 및 분석과정 동안 문헌 고찰 은 어떤 절대적인 기준이 있어서 ‘완전히 하지 말아야’하거나 ‘꼭 해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연구주제에 맞게 연구 자가 선택해야 한다. 연구자가 자신의 선입견이나 편견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능력(bracketing)에 맞추어, 연구자의 선입견을 자료에 강요하지 않을 수 있다면, 문헌 고찰은 Strauss가 강조 한 것처럼 자료 수집 및 분석의 민감성을 높여주는 유용한 도구로서 사용될 수 있다.





분석 과정


• 중심 현상(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과 핵심 범주


근거이론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문제 중심적 접근이다. 연 구 참여자의 주된 문제를 연구 참여자들이 스스로 어떻게 해 결해 나가는지를 밝혀서 이론화하는 작업이 근거이론방법론이 라 할 수 있다. 여기서 연구 참여자의 주된 문제를 Strauss는 “중심현상(central phenomenon)”이라 하고, Glaser는 “기본적인 사회(심리적) 문제(Basic social-(psychosocial) problem)”라고 부 른다. 이처럼 중심현상(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과 핵 심 범주에 관해서는 두 학자가 사용하는 용어의 차이가 있을 뿐 용어 자체가 담고 있는 의미에는 큰 차이가 없다.


중심 현상 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를 해결해 나 가는 것이 바로 “핵심 범주(core category)”이다. 핵심 범주가 과정(process)으로 나타날 경우에 그것을 Glaser는 “기본적인 사회적 과정(basic social process; BSP)”이라고 명명한다. 그러 나 Strauss와 Corbin(1990, 1998)은 핵심범주로서의 “기본적인 사회적 과정(BSP)”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기본적인 사 회적 과정이란 개념의 사용여부는 Strauss와 Glaser의 차이점 으로 볼 수 있다.


중심 현상(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과 핵심 범주에 관한 부분에서 연구자들이 주의 깊게 생각할 부분은 “중심 현상(또는 기본적인 사회심리적 문제)”과 “핵심 범주” 자체에 대한 혼동이다. 언제부터인지 국내 근거이론방법론에 관한 연 구에서 중심 현상(또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과 핵심 범주가 혼용되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혈우병환자의 적응 과 정에서는(Kim, W. O., 2001) 핵심 범주를 “불확실성”이라는 중심 현상으로 기술하였다. 여성 범죄인의 수형생활 적응 과 정에 관한 연구(Lee, Y. R., 2003)에서는 중심 현상을 “살아가 기”, 핵심 범주를 “고통을 안고 타인과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과정”으로 중복 기술하여, 중심 현상과 핵심 범주의 구분이 불명확하다.


핵심 범주가 전혀 기술되지 않은 연구도 있다. 이것은 근거 이론 연구가 마무리 되지 않은 상황과 관련되며, 연구 기간의 한계와 같은 이유 때문에 근거 이론을 구성하는 개념들을 충 분히 포화시키지 않았을 때 생길 수 있다. 핵심 범주가 근거 이론의 핵심이기 때문에, 핵심 범주가 없다면 근거이론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비록 온전한 근거 이 론은 아닐지라도 탐색적 수준의 서술 연구로서의 가치가 있 으며, 후속 연구의 가능성을 제시해줄 수 있다(Hutchinson, 1986).


국내 연구를 살펴보면, 미혼모가 된 경험과 과정에 관한 연 구(Noh, 2002)에서는 “성관계, 임신, 출산이라는 큰 축을 중심 으로 상위 범주들간의 연합 관계를 형성해 보았다”고 기술하 며, 중심 현상이나 핵심 범주 없이 각 개념간의 연합 관계만 을 기술하고 있다. Choi 등(2003)은 정신간호사의 망상 간호 경험에서 “난감함”이라는 중심현상은 기술하고 있지만, 핵심 범주는 기술하지 않았다. Bai와 Son(2000)은 정신과 간호사의 근무 경험에서 인과적 조건(지원 동기), 중심 현상(갈등), 맥락 (환자에 대한 애정/거부감), 중재 상황(전문지식과 기술, 노력, 지지), 전략(발전을 향한 노력: 지식 추구, 지지 추구), 결과 (가치 발견, 가치 미발견)를 기술하였지만, 핵심 범주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핵심 범주가 없는 경우에는 근거이론이라기 보 다는 근거이론접근법을 이용한 탐색적 서술적 연구로 봐야 한다(Hutchinson, 1986).


그렇다면, 중심 현상과 핵심 범주는 어떻게 기술되어야 하 는지 연구 사례를 통해 정리해보자. 예를 들어, 치매 노인을 돌보는 간호사의 경험에서 중심현상은 “안타까움”이었고, 간 호사가 자신의 “안타까움”을 다루어 나가는 핵심 범주는 “감 싸 안음”이었다(Kim, M. Y., 2001). 또한 정신과 병동 환자의 사고와 관련된 정신간호사의 중심 현상은 “고통”이었고, “고 통”을 다루어 나가는 핵심 범주는 “고통을 견디어 냄”이었다 (Kim, 2000). 외국 문헌에서도 우울증 회복 경험(Schreiber, 1996)에서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문제(이것은 중심 현상을 말 함)는 “우울”이었고, 연구 참여자인 우울증 환자가 자신들의 “우울”을 다루어 나가는 핵심 범주는 “나 자신을 재정의하기 ((Re)Defining my self)”라는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과정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신생아 중환자실 간호사의 근무 경험에 관 한 연구(Hutchinson, 1986)에서, 간호사의 기본적인 사회심리적 문제는 중증 신생아를 돌보는 데서 오는 “공포”였고, 공포 를 다루어나가는 핵심범주는 “의미를 만들어감”이라는 기본적 인 사회심리적 과정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핵심 범주가 하나 의 과정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기본적인 사회심리적 과정 (Basic social psychological process; BSP)이라고 하며, 핵심 범 주로서의 기본적인 사회 심리적 과정은 Glaser(1992, 1998)만 언급한다.




• 축코딩(axial coding)과 이론적 코딩(theoretical coding)


Strauss와 Glaser는 근거이론의 분석과정에서도 차이를 보인 다. 가장 주요한 차이는 축 코딩(axial coding)과 이론적 코딩 (theoretical coding)에 관련된 부분이다.

 

  • Strauss와 Corbin(1990, 1998)은 수집된 자료의 분석 단계로 개방 코딩(open coding), 축 코딩(axial coding), 그리고 선택적 코딩(selective coding)이 란 일련의 과정을 제시하였다. 여기서 축 코딩이란 Strauss와 Corbin(1990, 1998)이 제시한 코딩 패러다임으로 인과적 상황 (causal conditions), 현상(phenomenon), 전후관계(context), 중재 상황(intervening conditions), 작용/상호작용 적 전략 (action/interactional strategies), 결과(consequences)를 포함하는 일련의 개념적 모형이다.

  • 한편, Glaser(1992, 1998)는 개방 코딩선택적 코딩을 사 용하지만, 축 코딩 대신 이론적 코딩(theoretical coding)을 제 시하였다. Glaser(1978, 1992)가 제시한 이론적 코딩은 자료에서 나타난 범주(category)와 범주의 속성(property)간의 개념적 관계를 만들어 내는 지속적인 비교 분석과정이다. Glaser는 그 의 저서 『Theoretical Sensitivity』(1978)에서 18개의 이론적 코딩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Strauss의 축 코딩과 Glaser의 이론적 코딩은 모두 분석한 자료들을 하나의 이론으로 통합하는 방법이며 모델이다. 다만, 여기서 두 학자의 차이를 보면, Strauss는 축 코딩이라는 하나 의 코딩 패러다임만을 제시한 반면에, Glaser(1978, 1998)는 18개의 이론적 코딩 패러다임 중에서 자료에 맞게 하나의 이 론적 코딩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Strauss는 사회학의 질적 분석에서 ‘빵과 버터’로 불릴 정도 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이론적 코딩 방법인 “Six C's: Causes, Contexts, Contingencies, Consequences, Covariances, Conditions” 를 발전시켜 축 코딩을 만들었다(Glaser, 1978). Strauss가 제 시한 축 코딩은 근거이론방법론을 시작하는 연구자들이 좀더 용이하게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할 수 있도록 근거이론방법론 을 체계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반면, 자료의 분석과 이론 적 통합 과정에 익숙하지 않은 연구자들이 18개의 이론적 코 딩들 중에서 연구 자료에 맞게 이론적 코딩을 선택해야 하는 Glaser의 방법을 따르기에는 어떤 이론적 코딩을 사용해야 하 는지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축코딩이나 이론적 코딩 부분에서 연구자들이 기억해야 할 중요한 사실은 축 코딩이나 이론적 코딩에 자신의 자료를 맞 추는 것이 아니라 자료에 맞게 축 코딩이나 이론적 코딩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연구자들은 근거이론의 목적이 실제 자료에서 그 자 료에 근거한 이론을 만들어 내는 것이므로, 언제나 이론적 틀 보다는 자료가 우선되어야 함을 기억해야 한다.


국내에서 행해진 몇 편의 근거이론 연구를 보면, 자료보다 분석적 틀이 우선되는 경향을 볼 수 있다. Kim(2000)은 자료 분석방법에서 “2단계 축코딩에서는 각 범 주간의 관계를 좀 더 포괄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 인과적 상 황, 현상, 전후 관계, 중재적 상황, 작용/상호작용 전략, 결과 의 근거이론 틀로 분석하면서 각 범주를 연결하였고”라고 기 술하였다. 이처럼 축 코딩을 먼저 설정하고, 그 틀에 맞추어 자료를 분석하는 것은 연구 자료에 맞는 다양화된 이론을 만들기보 다는 축 코딩에 맞는 이론만을 만들어 내기 쉽다. 자료를 분 석할 때 미리 머릿속에 축 코딩이라는 하나의 틀을 갖고, 축 코딩에 맞게 자료를 엄격하게 끼워 맞추는 것은 Strauss와 Glaser가 본래 의도한 근거이론방법론의 목적에도 맞지 않는 다.


다시  말하면, 축 코딩을 사용하더라도 자료에 맞게 필요에 따라서는 코딩  패러다임을  변화시켜야  한다.  한  예로,  임종환자를  돌보는  병원  간호사의  경험에  관한  연구(Lee,  M.  S., 2003)에서는  근거이론분석방법으로  Glaser와  Strauss(1967)와 Strauss와  Corbin(1990)의  두  가지  분석  방법  모두를  사용하였다.  그리고  자료를  축  코딩의  패러다임에  맞추기  보다는  자료에서  나타나는  그대로  세  단계의  과정(감정에  충실하기,  자신 추스르기,  죽음  애도하기)으로  기술하였다.  여기서  연구자는 계속적인  비교  분석을  하면서  개념을  뽑아내고  개념간의  관계를  발견한  후에  그  가설적  유형에  맞게  하나의  ‘과정(process)’이라는  이론적  코딩  방법을  사용하여  기술하였다. 



결론 및 제언


1960년대 Strauss와 Glaser에 의해서 사회학 분야에서 근거 발달되었다. 이론방법론이 간호학 분야에서는 1980년대부터 질적 방법이 연구 방법으로 활발히 이용되기 시작하였다(Shin, 1994).


국내에서 이루어지는 근거이론방법론에 관한 연구들은 대부 분 Strauss와 Corbin(1990, 1998)의 분석방법을 주로 사용해오 고 있다. 그러나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근거이론방법론의 명확한 이해를 위해서 Strauss와 Glaser가 근거이론방법론에 대하여 서로 다른 견해 차이를 가지고 있 음을 주목해야 한다.


본 연구자는 근거이론방법론의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를 위하여 네 가지를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연구자는 먼저 자신이 연구하고자 하는 연구 주제와 목적이 근거이론방법론과 적합한지 고려해야 한다. 같은 질적 연구라 하더라도 현상학적 연구방법과 근거이론방법론은 서로 의 지향점이 다르다. 현상학적 연구의 목적이 연구 참여자의 의식에 비추어진 그대로 경험적 현상의 본질을 찾는 데 있다 면, 근거이론방법론은 살아있는 현상을 설명하기 위하여 실제 자료 속에서 귀납적으로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다(Baker, Wuest, & Stern, 1992). 근거이론방법론은 자료 속에서 개념들을 발견 하고, 개념간의 관계를 발견하여 그 개념간의 관계를 설명할 수 있는 가설 진술들을 만들고 그 가설 진술들을 통합해서 실제 현상을 기술하고 설명할 수 있는 근거 이론을 만들어 낸다. 이와 같이 근거이론방법론은 말 그대로 자료에 근거해 서 이론을 귀납적으로 만들어 내는 질적 분석 방법이다.


둘째, 자신의 연구 목적에 근거이론방법론이 적합하다면,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는 과정에서 연구 주제 선정, 면담 질문, 문헌 고찰, 그리고 분석 과정에서 Strauss의 입장을 따 를 것인지, Glaser의 입장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두 학자의 입장을 절충해서 연구를 진행할 것인지, 자신의 연구 방향을 정해야 한다. 그리고 연구자는 자신의 선입견이 연구 현상으 로부터 자료를 얻어내는 데 방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며, 자 료에서 주요 개념들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도록 면담 질문과 문헌 고찰을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또한 연구자는 자료 에서 나타난 개념이 포화될 수 있도록 면담 질문을 점점 구 조화하며 자료를 수집해야 한다.


셋째, 융통성 있는 개념적 모형을 선택하여 이론적 코딩을 한다. 해야 국내에서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한 논문들은 Strauss와 Corbin(1990, 1998)의 근거이론방법론에서 제시하고 있는 축 코딩만을 주된 개념적 모형으로 사용해왔는데, 축 코 딩을 사용하더라도 자료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융통성을 가 져야 한다. 또한 연구 자료에서 나타난 개념간의 관계를 잘 설명할 수 있는 이론적 코딩을 신중하게 선택하는 과정이 필 요하다.


넷째, 근거이론방법론을 적용하고자 하는 연구자는 다른 질 적 연구와 마찬가지로 연구 참여자를 포함한 연구 현상에 대 하여 진정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연구자의 연구 태도는 질적 연구의 전 과정에 영향을 미친다. 근거이론방법론의 목적이 연구하고자 하는 실제 현상을 제대로 기술하고, 설명할 수 있 는 이론을 개발하는 것이므로, 연구자가 자료 수집 및 분석 과정에서 자신의 연구 현상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그 자체가 자료 수집의 민감성을 높이는 도구가 된다.




질적 연구방법으로서 근거이론의 철학적 배경과 방법론적 특성에 대한 고찰

An Inquiry on the Philosophical Backgrounds and Methodological Characteristics of Grounded Theory as Qualitative Research Method

이동성(Lee Dongsung) , 김영천(Kim Youngchun) 저

간행물명 : 열린교육연구
권/호 : 열린교육연구 제20집 제2호 / 2012 / 1~26 (26pages)
발행기관 : 한국열린교육학회
간행물유형 : 학술저널
주제분류 : 교육학
파일형식 : PDF

초록

한국어초록
이 연구는 교육연구자들에게 질적 연구방법으로서 근거이론(grounded theory)에 대한 철학적 및 방법론적 지식과 이해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우리는 근거이론의 철학적 배경을 고찰하기 위하여 근거이론의 철학적 기초로 볼 수 있는 프래그머티즘(pragmatism)과 상징적 상호작용론(symbolic interactionism)의 인식론적 및 존재론적 전제들을 검토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철학적 배경에 터하여 Glaser와 Strauss가 창안한 근거이론의 원형(prototype)을 조명하고, 근거이론방법론(grounded theory methodology)의 상이한 네 가지 분기(分岐)와 쟁점들을 살펴보았다. 또한, 이 연구는 근거이론의 방법론적 특성을 포착하기 위해서 개방 코딩과 축 코딩 그리고 선택적 코딩으로 불리는 구별적인 분석절차를 명확히 설명하고, 근거이론 연구물의 질에 대한 평가준거들(criteria)을 다각적으로 검토하였다. 이 연구의 결과는 국내 교육연구자들에게 근거이론에 대한 방법론적 시사점을 제공함으로써 질적 교육연구를 위한 방법적 토대가 될 것이다.
영어 초록
The aim of this paper is to suggest philosophical and methodological knowledge and understanding of the grounded theory as qualitative research method to education researchers. For this purpose, we examined epistemological and ontological premises of pragmatism and symbolic interactionism, which has philosophical backgrounds of grounded theory methodology(GTM). Also, we examined Glaser & Strauss(1967)’s “Discovery” as a prototype of GTM, and scrutinized respective ramifications(Glaserian, Straussian, Charmazian, SA of Clarke) and issues of GTM. In addition, this paper articulates discriminative analytic procedures, such as open coding, axial coding, and selective coding. It also comprehensively examined evaluation criteria of GTM products for capturing methodological characteristics. The results of this paper will be a methodological cornerstone to promote qualitative education research through suggesting methodological implications on the GTM to education researchers.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