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우수 여자고등학생의 직업 결정 유형에 관한 질적 연구(한국심리학회지, 2008)
하 정†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이에 본 연구는 학업우수 여학생의 진로발 달에 대한 전반적이고 실제적인 이해를 돕기 위해 질적 연구 방법인 근거이론(grounded theory)으로 학업우수 여자고등학생의 직업결정 경험과 그 유형을 밝히고자 하였다. 이 연구 의 결과는 한국의 우수 여학생들에게 요구되 는 진로상담 및 프로그램을 적합하게 구성하 는데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 된다.
자료 수집
연구 참여에 대해서는 참여자와 부모에게 동의를 얻었다. 인터뷰는 1회 60분에서 90분 정도가 소요되었으며 참여자의 학교나 집 또 는 연구자의 학교 연구실에서 이루어졌다. 인 터뷰 내용은 녹취한 후에 연구자가 직접 컴퓨 터를 이용해서 입력하거나 연구보조원이 입력 하였다. 연구보조원이 입력한 경우는 연구자 가 인터뷰 녹음 내용을 다시 들으면서 검토하 는 과정을 거쳤다. 입력한 분량은 A4용지로 평균 20장 내외였다.
면접자료 분석
본 연구에서 면담 자료의 분석은 Strauss와 Corbin(1998)에 의해 제시된 개방코딩(open coding), 축코딩(axial coding), 선택코딩(selective coding)에 따라 분석하였으며 각 단계를 순환 적으로 반복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개방 코딩과 축코딩을 통한 범주 분석과정을 통해 패러다임 모형을 파악한 후 핵심범주를 선택 하고 패러다임 모형과 핵심범주를 중심으로 유형을 분석하였다.
개방 코딩
개방 코딩을 통해 근거자료에 나타난 현상 에 이름을 붙이고 개념을 도출하고 범주화하 는 단계를 거쳤다. 개방코딩 동안에 자료는 개별 부분으로 분해되어 검사된 후, 유사성과 차이점이 비교되었으며 본질상 개념적으로 유 사하거나 의미상 관련되어 있다고 여겨지는 사고나 사건, 작용은 “범주”라 불리는 추상적 인 개념으로 묶이게 된다(Strauss & Corbin, 1998).
축 코딩
축 코딩은 범주를 축으로 범주와 하위범주 를 연결시키고, 범주를 속성과 차원의 수준으 로 계속 발전시키며 범주의 관련성을 패러다 임 모형으로 파악하는 것이다(Strauss & Corbin, 1998). 본 연구에서는 무엇보다 축 코딩의 분 석적 도구인 패러다임 모형을 통해 인과적 조 건, 중심 현상, 맥락적 조건, 중재적 조건, 작 용/상호작용 전략, 결과의 구조를 밝혔다.
선택 코딩
선택 코딩에서는 범주들 간의 관계를 통합 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포괄적이고 추상성이 높은 핵심범주를 선택하고 핵심범주를 중심으 로 이론을 정교화하고 유형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타당성 검증
본 연구에서는 질적 연구에 대한 평가로서 Lincoln과 Guba(1985)가 연구 결과의 진실성 (trustworthiness)을 추구하고자 제시한 신뢰성 (credibility), 전이가능성(transferability), 의존성 (dependability), 확증성(confirmability)을 확보하고 자 노력하였다.
우선,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 참여자 들에게 분석에 포함된 자료들과 분석결과들을 확인하는 과정(member checks)을 거쳤다.
전이가능성은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학업우 수 여자 고등학생 3인에게 본 연구 결과물을 보여주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었을 때 의미있 고 적용 가능한 결과인지 검증하게 함으로써 확보 되었다.
의존성은 연구결과의 일관성을 의미하는 것 으로 감사가능성(audibility)으로 대체 가능하다. 본 연구는 상담심리전공 박사과정 수료생 1인 이 별도로 원 자료를 분석한 후 논의하는 과 정을 거쳤고 상담심리사 1급 자격을 소지한 상담심리전공 교수 2인과 근거이론 방법으로 박사학위논문을 쓴 박사 1인으로 자문단을 구 성하여 연구 과정 전반과 연구 결과에 대해 논의하였다.
연구의 확증성은 양적 연구의 객관성에 해당되는 개념으로 본 연구에서는 다른 동료 연 구자와의 만남을 통하여 연구의 목적, 연구의 의도 그리고 연구 결과를 논의하면서 지속적 으로 의견을 나누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근 거이론 방법의 절차와 분석과정을 제대로 따 름으로써 편견적 시각이나 기존 연구결과들을 증명하는 방식이 되지 않도록 객관성을 유지 하려고 노력하였다.
결 과
근거이론 패러다임에 의한 자료의 범주화
개방코딩에서 자료의 개념화 및 범주화와 범주의 속성 및 차원을 규명하였으며 91개의 개념, 43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18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표 1).
한국심리학회지 : 상담 및 심리치료
The Korean Journal of Counseling and Psychotherapy
2008, Vol. 20 No. 2, 431-454
학업우수 여자고등학생의 직업 결정 유형에 관한 질적 연구
하 정†
이화여자대학교 심리학과
전립선암 노인의 질병 경험 (노인간호학회지, 2012)
김양신1·한진숙2
선병원1, 건양대학교 간호학과2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전립선암 노인의 질병 경험을 파악하여 그들의 삶에 대한 경험의 구조와 본질적 의미를 밝혀내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경험의 본질을 있는 그대로 탐구하여 인간에 대한 심층적이고 총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는 Colaizzi (1978)의 분석방법을 적용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2. 연구참여자
본 연구의 참여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고 D시의 K대학병 원에서 입원 또는 외래 통원치료를 받고 있는 65세 이상 남성 노인 환자를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는 자신의 생각을 자유 롭게 표현하고 원만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며 인지기능에 문제 가 없고, 장시간의 면담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의 건강을 유지 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연구대상자의 선정은 편의표본 추출 방식을 사용하였고, 연구참여에 동의한 참여자로 하였다.
3. 연구자 준비
현상학적 접근은 연구조사자가 도구가 되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필요로 하는데 본 연구자는 임상에서 10년 이상 환자를 간호하였으며, 대학원에서 노인 간호학을 전공하였고 노인전문간호사 자격을 취득하였다. 본 연구를 위해 대학원 에서 질적 연구방법에 대한 강의를 수강하였으며, 현상학에 관하여 관심을 가지고 학회 참석 등을 통하여 질적 연구를 탐 구하였다. 가능한 한 선입견을 배제하기 위해 자료수집 전에 심층적인 문헌고찰을 의도적으로 삼가 하였고, 연구의 전 과 정을 질적 연구를 하고 있는 지도교수 1인과 현상학적 연구에 경험이 많은 간호학과 교수 2인의 자문을 받아 진행하였다.
4. 윤리적 고려
연구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를 위하여 연구를 진행하기 에 앞서 K대학병원의 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의 승인을 얻 었다. 우선 비뇨기과 외래 간호사가 연구의 목적과 과정에 대 한 설명을 한 후 연구참여 의사를 확인하면, 본 연구자가 2차 로 연구목적을 설명한 후 연구참여 의사를 재확인하였다. 면 담을 시작하기 전 연구참여에 대한 서면 동의서를 작성하였으 며, 심층면담에 있어 면담 내용의 녹음에 대해서도 사전 동의 를 얻었다. 연구결과는 연구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며 모든 자료는 익명으로 처리될 것과 연구참여자가 원할 경우 언제든 지 면담이 거부되거나 중단될 수 있음을 알렸다. 이러한 모든 내용에 대한 참여자의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동의를 얻 은 후에 면담을 진행하였다.
5. 자료수집
본 연구의 자료는 연구참여자를 심층 면담하여 수집되었다. 면담 장소는 참여자의 정보가 보호되면서 타인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조 용하면서도 참여자가 원하고 편안해하는 장소로 조용한 상담 실을 이용하거나, 연구자가 직접 자택으로 방문하여 면담하는 사례가 많았다. 면담 횟수는 1회에서 2회까지로, 1회 면담은 참여자에 따라 40분에서 1시간 30분까지였으며, 심층면담 시 작과 종료는 대체로 참여자의 의견을 물어 조정하며 진행하였 다. 일상적인 이야기로 관계가 형성되면 “전립선암을 치료하 면서 겪는 경험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으로 본격적인 면담 을 진행하였으며, 그 밖의 주요 질문내용으로는 “전립선암을 진단받았을 때의 느낌을 말해주십시오.”, “전립선암을 치료하 면서 일상생활에서 겪는 어려운 점은 무엇입니까?”, “전립선 암을 치료하면서 경험하는 성생활에 대해 말해주십시오.” 등 이었다. 개방적이고 반구조적인 질문으로 면담이 이루어졌으 며, 자료가 포화될 때까지 진행되었다. 가능한 한 자료수집과 분석을 동시에 진행하려고 노력하였고 녹음한 내용은 매 면담 후 반복하여 들으면서 참여자의 언어로 필사하였다.
6. 자료분석
본 연구의 자료분석방법은 Colaizzi (1978)의 현상학적 방 법으로, 먼저 모든 참여자의 기술을 반복해서 읽으면서 전립 선암 남성노인의 질병 경험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의미 있는 문장이나 구를 추출하였다. 의미 있는 진술로부터 의미를 구 성하면서 원자료의 내용을 확인하였으며 이를 주제와 주제군 으로 조직하고, 다시 범주화하였다. 자료분석결과를 서술하 여 통합하고 현상학적 글쓰기를 하였으며, 마지막으로 주요 참여자에게 분석과정과 결과를 보여주고 자신의 원래의 경험 과 일치되는가를 확인하는 검증 절차를 거쳤다.
본 연구는 Lincoln과 Guba (1985)가 제시한 질적 평가 기 준인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용성(applicability), 일관 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에 근거하여 연구의 신 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다.
-
사실적 가치를 높이 기 위하여 참여자에게 연구의 목적을 상세히 설명하고 관계 형성을 하여 자신의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생 생한 경험을 얻기 위하여 참여자가 익숙하고 편안해하는 자택 을 주로 면담 장소로 이용하였다. 또 면담 시의 분위기나 참여 자의 표정, 제스츄어와 연구자의 느낌 등을 메모하여 자료분 석 시 활용하였으며, 면담 내용을 녹음하고 녹음된 내용을 그 대로 문자화함으로써 자료의 누락을 막고 해석의 신뢰도를 높 였다.
-
적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연구참여자의 진술이 반복 적으로 나타나서 더 이상 새로운 자료가 도출되지 않을 때까 지 자료를 수집하여 자료의 포화상태를 만들도록 하였다.
-
분 석결과에 이르는 전 과정 동안 지도교수 1인과 현상학적 연구 에 경험이 많은 간호학과 교수 2인에게 자문을 받고 함께 검 토하며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연구의 일관성을 높였으며,
-
중 립성 확보를 위해서 면담과정과 자료분석 과정에서 연구자의 편견이나 선 이해, 가정들로부터 영향을 받지 않기 위해 유도 질문이나 연구자의 판단을 피하고 반영적 통찰을 통해서 연구 자의 주관성을 배제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노인간호학회지 제14권 제3호, 2012년 12월
J Korean Gerontol Nurs Vol. 14 No. 3, 182-190, December 2012
전립선암 노인의 질병 경험
김양신1·한진숙2
선병원1, 건양대학교 간호학과2
간호학 신임교수의 교수생활 경험 (성인간호학회지, 2012)
임은주1·김미영2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조교수1, 이화여자대학교 건강과학대학 간호과학부 부교수2
연구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학 신임교수가 교수생활을 하는 동안 어떠한 경험을 하는지 심층적으로 기술하고자 van Manen (1990)의 해석학적 현상학을 적용한 질적 연구이다.
3. 연구참여자 선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참여자는 3 ․ 4년제 간호대학에 전임으로 재직하 면서 5년 미만의 경력이 있는 신임 교수 11명을 목적적 표본 추출을 통해 선정하였다. 평균 나이는 만 40세34~49세 범위) 이었으며, 모두 여성으로 결혼여부는 기혼이 7명, 미혼이 4명 이었다. 재직 지역은 서울 2명, 경기도 2명, 충청도 1명, 전라도 3명, 경상도 3명이었다. 재직기간은 평균 17개월(4~58개 월 범위)이었으며, 소속대학 학제구분은 3년제가 6명, 4년제 가 5명이었다. 대학 직급은 전임강사가 5명, 조교수가 6명이 었고, 트랙구분은 비정년트랙이 3명, 정년트랙이 8명이었다. 주당 강의 및 실습시수는 평균 11.8시간이었으며, 학과장 및 각종 대학위원회와 같은 보직 활동을 7명이 담당하였다.
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배경 중 특성들 간의 관련성을 살펴 보면, 거주 지역과 재직 지역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4명으로 이 중 3명의 참여자는 기혼이었다. 연봉에 따른 참여자들의 특 성을 비교한 결과, 연봉은 참여자의 소속 대학마다 기준이 달 랐으며, 실무경력은 부분적으로 인정받았다. 임상경력은 평균 118개월(60~202개월 범위)이었으며, 성인간호학, 모성간호 학, 아동간호학, 정신간호학, 지역사회간호학, 간호관리학 전 공 등의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었다. 박사전공과 강의 교과 목의 일치율은 64%, 임상 실무경력과 실습지도 과목과의 일 치율은 80%였다.
본 연구참여자를 윤리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구자가 소속 해 있는 대학의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 No.: 2010-6-2)의 승인 하에 연구를 수행하였다. 참여자의 모집에 있어 연구의 목적 및 방법, 연구참여에 대한 익명성 보장, 자발적인 연구참 여 동의와 거부, 중도포기가능, 발생 가능한 이익과 불이익, 녹음기 사용 등을 포함하는 내용을 구두와 서면으로 설명하고 자발적인 동의서를 받아 참여자를 최대한으로 보호하였다.
4. 자료수집
자료수집은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15개월 동 안 진행되었다. 면담 장소는 면담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루 어질 수 있도록 연구자 또는 참여자의 연구실이나 참여자가 원하는 장소에서 이루어졌다. 면담횟수는 1차에서 11회, 2차 에서 6회, 3차에서 5회, 4차에서 3회로 총 25회 이루어졌으며, 자료 포화가 이루어지는 시기를 면담 종료시기로 삼았다. 1차 에서는 면대면 면담을 하였고 2차부터는 면대면 면담과 전화 면담을 동반하였으며, 1회당 면담시간은 면대면의 경우 평균 90분, 전화 면담의 경우 40분 정도 소요되었다. 면담 시에는 연구참여자가 자유로이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개방적이고 비구 조화된 질문형식을 사용하였으며 면담을 위해 “임용 후부터 지금까지의 교수생활 경험에 대해 이야기해 주십시오”와 같 은 폭넓은 질문으로 시작하였다. 필사본의 분량은 10포인트 의 중고딕체로 A4용지 291매였다.
5. 해석학적 현상학적 분석과정
자료분석은 지속적인 반성과정(reflective process)을 거쳤 으며, van Manen (1990)에 의해 기술된 주제 분석(thematic analysis) 지침을 따랐다. 먼저 특별한 구성요소에 초점을 두 기 전에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필사 내용을 반복적 으로 읽었다. 귀납적인 추론을 통해 단어, 구, 절의 의미를 분 석하였으며, 신임교수의 대학생활 경험에 대한 심층적인 의미 를 탐색하기 위해 전체와 부분, 주제와 주제를 오가며 관련 진 술에 몰입해갔다. 신임교수의 일상 언어에 주목하고 글쓰기와 글 다시 쓰기 과정을 거치면서 의미 있는 요소들이 주제로 통 합되고, 확인되었으며 최종적으로 신임교수의 교수생활 경험 의 7가지 주제가 도출되었다(Table 1). 또한 분리된 주제와 관용어구, 문학 및 예술작품에서의 기술 간에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 비교분석하여 교수생활의 의미에 대한 현상을 기술할 때 반영하였다.
6. 연구의 엄밀성
본 연구에서는 Lincoln과 Guba (1985)가 제시한 4가지 기 준에 따라 질적 연구의 엄밀성을 충족하고자 하였다.
-
사실적 가치를 위해 3명의 참여자에게 분석 결과를 보여준 후 참여자 의 의도와 다른 부분이 있는지, 경험 내용이 잘 전달되었는지 확인하였다. 또한 질적 연구 세미나에서 3회에 걸쳐 본 연구결 과에 대한 동료들의 조언을 통해 전문가 평가과정을 거쳤다. 특히 간호학이라는 학문적 특성이 결과에 잘 반영되어 있는 지, 여성이라는 젠더 관점이 제목으로 제시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다.
-
적용성을 확보하기 위하 여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간호학전공 신임교수 2인에게 연구 자료를 제시하여 검토 받은 결과 이해와 공감을 얻었다.
-
일관성을 위해 현상학 철학을 바탕으로 연구목적과 van Manen의 연구방법에 이르는 과정을 일관성 있게 유지하였다.
-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해 연구주제와 현상에 대한 편견, 선 이해, 가정 등 을 개인일지에 기록하여 연구자 자신의 판단이 연구자료에 영 향을 미치지 않도록 괄호치기 하였다. 무엇보다 면담한 필사 내용이 참여자의 의미 전달에 충실하였는지, 면담 녹음을 다 시 들으면서 참여자의 이야기를 중단하거나 유도한 질문은 없 었는지 성찰하는 과정을 거쳤다. 연구자의 편견, 가정과 선 이 해는 다음과 같다.
y 임용 초기의 신임교수는 대학문화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y 신임교수는 강의 준비 및 강의평가와 관련된 부담감이 있을 것이다.
y 신임교수는 재임용이나 업적 평가와 관련된 부담감이 있 을 것이다.
y 임상 실습지도와 인간관계 형성에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y 기혼인 신임 여교수는 가사 및 육아와 교수로서 업무를 병행하는데 갈등이 있을 것이다.
성인간호학회지 제24권, 제2호, 2012년 4월
Korean J Adult Nurs Vol. 24 No. 2, 149-159, April, 2012
http://dx.doi.org/10.7475/kjan.2012.24.2.149
간호학 신임교수의 교수생활 경험
임은주1·김미영2
중앙대학교 적십자간호대학 조교수1, 이화여자대학교 건강과학대학 간호과학부 부교수2
병원조직에서 간호팀장의 팀제 경험* (한국간호교육학회지, 2012)
박 광 옥1)
연구 방법
연구 설계
본 연구는 팀제를 경험한 간호팀장을 대상으로 팀제 시행 성과와 개선점을 탐색하기 위해 개인 심층면담에 의한 자료 수집과 심층면담 내용에서 명확한 의미를 찾아내고 그 현상 의 본질을 정확하게 진술하려는 Colaizzi(1978)의 자료 분석방 법을 사용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 선정
본 연구의 참여자는 서울소재 병원에서 팀제를 시행하고 있는 800병상 이상 종합병원에서 간호팀장을 3년 이상 경험 한 간호 관리자 중 목적적 표집(Patton, 1990)으로 대상자를 선정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관련현상에 대하여 잘 알고, 연구 현상에 대하여 깊이 생각하고 연구에 기꺼이 참여할 의사와 시간이 허락되는 사람이 바람직하다는(Spradley, 1979) 기준에 따라, 기준에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는 사람 중에서 전화로 본 연구의 주제와 소요시간, 자료처리방법 등 연구전반에 대해 설명하고 동의하는 8명을 대상으로 자료 수집을 시작하였다. 참여자들은 팀장 경력은 평균 6.8년이었으며, 최고 12년 6개 월이었다. 학력은 모두 대졸이상으로, 석사학위 소지자가 4명, 박사학위 소지자가 2명으로 교육 수준은 높게 나타났다. 결혼 상태는 7명이 기혼이었으며, 연령은 팀장 보직을 받는 연령이 반영되어 최소 46세, 최고 57세로 평균 55.5세였다(Table 1. 참조).
자료 수집 방법
z 면담질문 개발
연구 분야에 대한 문헌고찰과 연구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제운영에 대한 현상을 총체적으로 끌어내기 위하여 개방형 질문을 작성하였다. 이를 팀제로 운영되는 병원에서 간호 관 리자로 근무한 경험을 가진 간호대학 교수 1인에게 본 연구 의 목적에 대하여 설명하고 질문내용에 대해 자문을 받아 반 영하였다. 연구 질문은 ‘참여자들은 병원에 팀제가 도입 운영 되면서 팀장으로서 어떠한 경험을 하였는가?’였다. 면담의 주 질문은 ‘병원조직의 간호팀장 역할을 경험한 간호 관리자로서 귀하의 팀제운영에 대한 경험을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생각 나는 대로 폭 넓게 말씀해주시겠습니까?’였다. 면담은 일상적 인 대화로 시작하여 면담분위기를 편안하게 유도하였다. 참여 자와 자유롭게 면담하면서 면담과정에서 중요한 의미를 추출 하면서 필요한 경우 다시 질문을 하거나 보조질문을 하였다. 추가적으로 사용되었거나 생략된 보조질문은 다음과 같다.
y 과거 전통적인 과부장제도와 팀제간의 운영의 차이점을 이 야기해주시겠습니까?
...
z 자료 수집 방법
2011년 10월부터 2011년 11까지 약 2개월 동안 연구보조원 이 참여자를 대상으로 개인 심층면담을 통해 팀장이 경험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에서는 연구 참여자가 자유롭게 자신 의 경험에 대하여 풍부하게 경험을 드러낼 수 있는 것이 중 요하다. 이에 연구자의 역할경험과 사회적 배경에서 나올 수 있는 선입견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하여 연구자가 직접 면담 하는 것보다 연구보조원이 면담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하였다. 그 이유는 연구자가 과거 병원 조직에서 간호 관 리자로서 직무를 수행한 특수한 상황에서 형성된 인간관계, 연령이나 학연, 사회적 역할 등의 다양한 요인이 참여자들과 관계에서 자유로운 면담에 제약조건이 될 것으로 판단되었기 때문이었다. 이러한 결정의 근거는 일상적으로 면담은 연구자 에 의해 가능한 방해를 받지 않고 자신의 이야기를 말 할 기 회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신경림, 고성희, 조명옥, 이영희, 정 승은, 2007)는 측면과 또한 질적 연구 전문가인 교수의 조언 을 구하여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였다. 연구보조원의 선정은 상 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고 스토리를 방해하지 않으면서 대화 에 반응적이고 관심을 갖고 대화가 유지되도록 돕는 것이 이 상적이다(신경림, 김미영, 2003; 이명선, 최경숙, 손행미 은영, 2005). 따라서 이러한 자질을 갖추고 연구 주제에 관심을 갖 고 병원팀제 환경에 익숙하고 실제 상황에 대해 잘 이해하는 간호사 경험을 가진 간호 관리 박사과정 전공자로 정하였다.
연구보조원은 평소에 질적 연구와 병원 조직 운영에 대하여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었으며, 연구보조원 준비는 다음과 같 이 시행하였다.
-
첫째, 질적 연구의 개념, 목적, 종류, 자료수집 방법, 분석방법, 글쓰기 등 전반적인 내용에 대하여 서적을 숙독하고, 이를 연구자와 일대일로 만나서 연구자가 확인하고 내용에 대하여 피드백 하였다.
-
둘째, 발표된 국내외 질적 연 구 논문을 선택하여 숙독한 후에 연구자와 토의하였다.
-
셋째, 현상학적인 연구와 면담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관계문헌과 최 근 3년간의 세미나 자료 등을 중심으로 연구자와 여러 차례 심도 있게 토의하였다.
-
넷째, 본 연구의 목적, 자료수집과 분 석방법 등 전반적인 연구과정에 대한 계획을 충분히 공유하 였다.
-
다섯째, 면담에 필요한 환경, 준비물, 면담시작과 진행 방식, 참여자의 반응에 따른 적절한 개입, 자료의 포화와 면 담의 종료 등 상황에 맞게 면담을 잘 끌어갈 수 있도록 상황 을 가상하여 논의하였다. 특히 면담 시 더 이상 새로운 내용 이 나오지 않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시점에서 면담을 종료 할 것과 면담 시 가급적 상대방 대화를 중단하지 않도록 하 는 등 질적 연구의 면담방법에 대하여 세심하게 준비하였다.
면담은 팀장 실에서 진행되었으며 참여자에게 소정의 사례를 지급하였다. 면담은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나오지 않고 반복 되는 시점으로 판단될 때 마무리하였으며, 개인에 따라 약 60 분에서 80분 정도 소요되었다.
자료 분석 방법
참여자들의 동의하에 녹음된 전체 면담내용은 면담 후 워 드프로세스를 이용하여 연구자가 입력하였고, 면담자료를 입 력하는데 소요된 시간은 1회당 약 6시간에서 9시간정도였다. 연구자가 1회 면담이 끝날 때마다 필사된 자료와 녹음내용을 다시 들으면서 체크하였으며, 이를 연구보조원에게 확인받아 면담내용의 정확성을 기하였다. 또한 필사된 자료는 자료수집 직후에 Colaizzi (1978)의 방법으로 분석되어 자료수집과 분석 이 순환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연구자와 연구보조원 은 긴밀히 면담상황과 내용에 대하여 의견교환을 하였으며, 중요한 내용은 메모를 하여서 다음 면담에 참고토록 하였다. 자료수집직후 자료를 분석해나가면서 다음 참여자에게 면담을 하여도 더 이상 새로운 내용이 나타나지 않을 때 면담을 종 료하였다. 분석은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이루 어졌다. 연구자는 자료를 수차례 반복해서 읽고 기술한 내용 에 대한 연구자의 느낌을 성찰하였다. 자료에 나타난 맥락과 상황, 참여자의 반응 등에 집중하여 전반적인 현상의 본질을 파악하고자 노력하였으며, 현상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의미 있 는 문장이나 진술을 추출하였다. 추출된 의미 있는 진술들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서 중복되는 표현을 배제하고 일반적이고 추상적인 형태로 재 진술하였다. 의미 있는 진술과 재 진술로 부터 그 진술의 명확한 의미를 찾아내어 구성하였으며, 구성 된 의미로부터 주제(theme), 주제묶음(theme cluster)을 도출하고 범주화(category)하였다. 그리고 본 연구에서 확인된 자료 를 주제에 따라 총체적으로 통합하여 간호팀장의 팀제 경험 의 본질적 구조를 통하여 현상과 관련시켜 기술하였다. 마지막으로 선행 단계에서 확인된 경험 현상의 공통적인 요소를 통합하여 진술하였다.
윤리적 고려
연구가 진행되기 전에 일 의과대학교 기관연구윤리심의위원 받았다(과제승인번호; 회에 연구계획서를 제출하여 승인을 EU11-37). 연구자는 면담 전에 연구목적, 면담내용이 다 녹음 된다는 점과 녹음 후 필사되며, 자료의 비밀을 보장한다는 점 을 설명하였다. 수집된 내용은 연구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겠으며, 참여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면담을 중단할 수 있음 을 알리고 자유의사로 연구 참여를 원하는 참여자로부터 동 의서를 받고 심층면담을 시작하였다. 연구자는 약속한 사실을 지킬 것이며, 수집된 자료에서 참여자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컴퓨터자료에 번호를 매겨 처리하였으며, 자료에서 신 상정보를 삭제하였다.
연구결과의 타당성 확보
본 연구에서 질적 연구결과의 타당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본 연구에서는 Lincoln과 Guba (1985)의 엄밀성 평가기준에 따라 사실적 가치(truth value), 적용성(applicability), 일관성 (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 측면에서 신뢰도와 타당도를 높이고자 하였다.
-
첫째, 사실적 가치는 참여자의 지각과 경험 의 진가를 평가하는 기준이다. 본 연구에서 이를 위해 참여자 에게 이메일로 연구자가 기술한 내용과 분석 결과를 보여주 어 참여자의 경험과 일치되는지 확인받았다.
-
둘째, 적용성은 연구결과를 연구 상황 이외의 맥락에서 연구 자료가 적용될 수 있는 정도이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 참여자가 아닌 다른 간호팀장에게 연구결과를 보여주어 그들의 고유한 경험에 비 추어 보았을 때 의미 있고 적용력이 있는지를 확인하였다.
-
셋 째, 일관성은 자료의 수집과 분석을 통하여 결과에 일관성이 있는지를 평가가하는 기준이다. 본 연구에서 이를 위해 자료 수집과 분석과정을 자세히 기술하였으며, 질적 연구 경험이 많은 질적 연구의 전문가인 간호학 교수에게 연구결과의 평 가를 의뢰하여 연구과정 전반에 관해 평가를 받고 보완을 거 쳤다.
-
넷째, 중립성은 연구과정과 결과에 있어서 모든 편견으 로부터 해방을 의미한다, 본 연구자는 중립성을 유지하기 위 해 국내외 팀제에 관한 연구논문과 학위논문, 병원 팀제 운영 지침서 등의 문헌을 고찰하였으며, 연구자 편견이 최대한 배 제되도록 도출한 내용에 대한 비평은 일단 유보(bracketing)한 채 분석하였으며, 연구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연구에 대한 선 이해, 가정, 편견 등을 개인일지에 기술하는 작업을 계속하였 다. 또한 면담자료와 문헌내용, 자아인식 등에 대한 연구메모 내용들과 상호비교하고 구분할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하 였다.
한국간호교육학회지 제18권 제3호, 2012년 12월
J Korean Acad Soc Nurs Edu Vol.18 No.3, 486-498, December, 2012
http://dx.doi.org/10.5977/jkasne.2012.18.3.486
병원조직에서 간호팀장의 팀제 경험*
박 광 옥1)
간호사의 일-가정 양립: 젠더 관점 (간호행정학회지, 2012)
김 미 영1
1 이화여자대학교 건강과학대학 간호학부 부교수
연구 방법
1. 연구설계
본 연구는 간호사의 일-가정 양립이 가정 내에서 어떻게 구축 되는지 질적주제분석(qualitative thematic analysis)을 통해 젠더 의 관점에서 분석한 질적연구이다.
2. 참여자 선정 및 윤리적 고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지역에 위치한 5 군데 종합병원에 소속 되어 있는 기혼이면서 자녀를 가진 간호사로서 편의표본과 목적 적 표본 추출에 의해 14명의 참여자가 선정되었다. 이는 14번째 참여자와 면담을 하였을 때 더 이상 새로운 개념이 추출되지 않 은 포화된 숫자를 의미하였다. 목적적 표본추출을 위해 참여자 의 배우자가 직장을 가진 어머니 밑에서 성장하였는지 가정환경 과 참여자의 연령을 고려하여 선정하였다. 또한 참여자의 자녀 나이는 자녀 돌보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초등학교까지로 국 한하여 선정하였다.
참여자의 평균 나이는 37.7세(31∼42세 범위)였으며, 간호사경 력은 평균 12.6년(5∼17년 범위), 결혼기간은 평균 9.6년(3∼13 년)이었다. 학력은 전문대졸 2명, 학사졸업 7명, 석사졸업 5명이 었다. 직위와 근무형태는 4명은 중간관리자였고, 10명이 일반간 호사였으며, 이 중 7명은 교대 근무, 3명이 상근근무형태이었다.
간호사 중 자녀양육을 시부모나 친정부모가 담당하는 경우가 4 명, 부모와 도우미 아주머니 혹은 친척과 함께 돌보는 경우가 3 명, 전문기관에 맡긴 경우가 4명, 전문기관과 도우미 아주머니의 일부 도움을 받는 경우가 3명이었다. 간호사 중 7명이 부모와 함께 살았고 대부분 관리자이었다. 자녀수가 1명인 간호사는 3 명이었고 나머지 11명은 모두 2명의 자녀가 있었으며, 1세부터 12세까지의 범위였다. 주중에 가정에서 자녀양육과 가사일로 보 내는 시간은 평균 2.8시간, 주말은 평균 9.2시간이었다.
본 연구는 연구참여자를 윤리적으로 보호하기 위해 연구자가 소속하고 있는 학교의 기관윤리심사위원회(IRB)의 승인 하에 연 구를 수행하였다. 연구참여자의 모집에 있어 연구의 목적 및 방 법, 연구 참여에 대한 익명성 보장, 자발적인 연구 참여 동의와 거부, 중도포기가능, 발생 가능한 이익과 불이익, 녹음기 사용 등을 포함하는 내용을 구두와 서면으로 설명하고 자발적인 동의 서를 받아 연구참여자를 최대한으로 보호하였다.
3. 자료수집 방법 및 절차
자료수집은 2011년 11월 1일부터 2012년 1월 20일까지 심층 면담과 현장노트를 이용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면담은 질적연 구 경험이 많은 연구자가 진행하였으며, 면담을 위한 질문은 “일 -가정 양립을 하는데 젠더가 어떠한 영향을 미칩니까?”와 같은 비구조적인 질문으로부터 시간이 경과하면서 “일과 가정 역할의 연계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반응하고 대처하였습니 까?”와 같은 반구조적인 질문을 하였다. 면담에 필요한 시간과 장소는 참여자의 편의를 고려하여 근무시간 전후나 병원의 빈 회의실을 이용하였다. 14명의 참여자는 1차적으로 모두 면대면 면담을 진행하였으며, 면담에 소요된 시간은 평균 60분이었다. 2 차 면담은 2명의 참여자와 면대면 면담을, 4명의 참여자와 전화 면담을 하였고, 평균 20분 소요되었다. 전화면담은 참여자의 근 무형태에 따라 하루 중 가장 편안하다고 제시한 시간을 이용하 였으며, 전화하는 동안 중요한 내용과 의미를 메모하였다. 면담 내용은 녹음한 후에 연구자가 직접 필사하였다.
4. 자료분석방법
본 연구는 자료 내에 패턴화된 반응이나 의미 수준을 기술하 고자 Braun과 Clarke(2006)의 주제분석 6단계를 따랐다.
-
1단계 에서는 자료와 친숙해지는 단계로서 자료를 필사하고 자료를 반 복적으로 읽었다.
-
2단계는 초기 코드를 생성하는 단계로서 자료 로부터 의미있는 특성을 코드화하였다. 이 단계에서 필사한 자 료로부터 85여개의 의미있는 진술이 추출되어 코드화되었다.
-
3 단계는 주제 찾기 단계로서 코드를 잠정적인 주제와 대조를 하 고, 잠정적인 주제와 관련한 모든 자료를 수집한 결과 22개의 잠정적인 주제가 추출되었다.
-
4단계는 주제를 고찰하는 단계로 서 추출한 주제가 전체적인 자료에 부합하는지, 주제들이 어떻 게 개념화되어 서로 연관되는지를 파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2개의 잠정적인 주제로부터 10개의 하부 주제와 최종적으로 4 개의 주제가 도출되었다.
-
5단계에서는 각 주제를 정련화하기 위 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명확한 정의를 생성하고 각 주제를 명 명하였다.
-
마지막 단계에서는 보고서를 작성하였다.
5. 엄격성
연구방법의 엄격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Lincoln과 Guba(1985) 의 기준에 근거하였다. 신빙성을 위해 2명의 참여자와의 확인을 통해 인터뷰 내용과 연구결과의 사실적 가치를 확보하였다. 연 구과정과 결과에 있어 모든 편견으로부터의 해방을 의미하는 중 립성을 위해서 질적연구 모임에서 자료수집 전, 자료 분석 동안, 결과 기술에 이르는 전 과정에서 반성적인(reflective) 과정을 통 해 이루어졌다. 연구결과가 연구가 이루어진 상황 밖에서도 적 합한 지 알아보는 적합성에 있어서는 참여자가 아닌 기혼간호사 3명과 본 연구결과에 대한 집단적인 토론을 통해 연구결과를 수 긍하고 공감함을 알 수 있었다.
Journal of Korean Academy of
Nursing Administration J Korean Acad Nurs Admin, 2012, 18(1), 87-95
간호사의 일-가정 양립: 젠더 관점
김 미 영1
1 이화여자대학교 건강과학대학 간호학부 부교수
농촌지역 수출 시행단계 농가의 수출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ural Planning, 2015)
이향미 ∙ 고종태
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III. 연구방법
1. 연구 참여자 및 자료 수집
2. 분석 방법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다수의 사례로부터 드러나는 현상이나 패턴에 더 관심이 있는 경우에 적합 한 주제 분석을 실시하였고, 주제를 중심으로 분석결과 를 기술하였다. 주제분석은 연구대상자들이 제시한 인터 뷰나 기술적 내용으로부터 주제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그리고 연구자가 인터뷰나 다른 자료들을 여러 번 읽어 보고 전체적으로 연구 조망해 어떤 진술이나 어구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과 경험에 다하여 어느 정도 일관성 을 갖고 있는가에 따라 주제를 설정한다(Lee·Cho, 2001).
Figure 1은 본 연구 참여농가들의 인터뷰에서부터 주 제묶음 도출까지의 과정을 나타낸 것이다. 먼저 수출 경 험에 대한 심층면담 자료를 바탕으로, 이들의 경험에서 발견된 이슈들 중 유사한 것들을 묶어 하위주제로 설정 하고, 다시 유사한 의미를 가진 하위주제들을 묶어 주제 로 통합하였다.
그리고 자료로부터 주제를 뽑아 낸 후, 주제를 나열하 는 형식으로 결과를 전개하였고, 각 주제 내에는 하부 요소들과 각각의 요소에 대해 인용구를 사용하여 뒷받침 하였다.
한편 본 연구에서는 자료에서 반복되는 주제나 패턴 기술(description)을 위해 Braun과 Clarke 의 의미수준 (2006)의 주제 분석 6단계를 따랐다.
-
제 1단계에서는 자 료와 친숙해지는 단계로, 자료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 하기 위해서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자료를 반복적으로 읽었다.
-
2단계에서는 초기 코드를 생성하는 단계로, 자료에서 의미 있는 특성을 코드화하였다. 예를 들어, 토마토 재배 시작, 수출 시작, 수출 효과, 수출 어려움, 농협 역할, 수 출 국가, 리더 등은 각각 코드1, 코드2, 코드3, 코드4, 코 드5, 코드6, 코드5 등으로 명명하였다.
-
3단계에서는 주제 찾기 단계로서, 코드를 잠정적인 주 제와 비교 및 대조하고, 잠정적인 주제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하여 소주제를 도출하였다.
-
4단계에서는 주 제를 선정하는 단계로, 주제가 코드화된 자료와 전체적 인 자료에 적합한지 여부를 파악하였다.
-
5단계에서는 각 주제의 자세한 부분을 다듬기 위한 지속적인 분석을 통해 명확한 정의를 생성하고, 각 주제 를 명명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코드1은 제 1주제모음인 토마토 재배동기, 코드2는 제 2주제인 토마토 수출동기, 코드3은 제 3주제인 수출지원정책의 만족도, 코드4는 제 4주제인 수출의 어려움, 코드5는 제 5주제인 농협 역할 의 만족도, 코드6은 제 6주제인 수출국가 개척 요구사항, 코드7은 제 7주제인 농가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강력한 수출의욕 등으로 도출되었다.
-
마지막으로 제 6단계에는 해당 분야 전문가 검토를 통해 분석 결과의 타당성을 확인하였고, 연구 내용의 적 용 가능성을 확보하였다.
통계적인 측면이나 가설검증적인 면을 강조하는 양적 연구와는 달리 주관적이고 의미의 발견과 해석에 중점을 두는 질적 연구의 평가기준은 양적 접근방법과 다르다 (Boswell·Cannon, 2005). 그리고 양적 연구에 비해 질적 연구의 평가 기준은 상대적으로 부족하고 좋은 질적 연 구라고 판단할 수 있는 평가 기준에 대한 논쟁은 계속되어 왔다(Jo et al., 2011)8).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질적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와 그 결과의 해석을 신뢰할 수 있는 엄밀성(rigorousness) 확보하기 위해, 질적 연구 분야에서 가장 넓게 일반화된 (Lee, 2004) Lincoln과 Guba(1985)가 제시한 엄격성 평가 기준(신빙성(신뢰성)), 적합성, 감시가능성, 확증성)에 따 랐다.
첫째, 신빙성(credibility)은 실제 경험을 한 연구 참여 자로 하여금 결과물에 나타난 경험에 대한 서술과 해석 이 얼마나 자신의 경험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믿을 수 있 는가를 측정하는 것이다(Lincoln·Guba, 1985). 본 연구에 서는 이러한 신빙성을 높이기 위해 Lincoln과 Guba(1985) 삼각검증법(triangulation)과 가 제시한 참여자 확인 (member check)을 활용하였다.
삼각감정법에서는 연구자 삼각검증, 자료 삼각검증을 채택하였다9). 왜냐하면 2인 이상의 연구자들이 자료수집 및 분석 등에 참여함으로써, 한 사람의 연구자가 단독으 로 연구하는데서 있을 수 있는 편견을 줄일 수 있기 때 문이다(Denzen, 1994). 그리고 자료삼각검증으로 본 연구 에서는 연구 참여자들과 가장 많은 접촉 기회를 가지고 있는 수출업체, 유관기관 담장자의 의견을 들음으로써 연구 결과의 신뢰도를 높이고자 하였다10). 또한 참여자 확인을 위해 연구자가 도출한 주제와 결과를 연구 참여 자에게 확인하였다11).
둘째, 적합성(fittingness)은 연구결과가 연구가 이루어 진 상황 밖에서도 적합한지, 연구결과를 제 3자가 자신 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의미 있고, 적용력이 있는 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두 번째 평가기준인 적합성을 위해 수출은 하고 있지만, 본 연 구에는 참여하지 않은 2명(화암면과 북평면 농가 각각 1명씩)에게 본 연구결과를 제시하였고, 이들의 연구결과 수긍과 공감을 확인하여 본 연구결과의 적합성을 확인 하였다.
셋째, 감시가능성(auditability)은 연구자가 사용한 연구 절차상의 분명한 흔적과 자취를 다른 연구자도 그대로 따라 할 수 있을 때, 그 연구결과는 감사가능성이 있다 1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감사가능성을 위해서 연구 과 정에 대한 구체적인 기술과 연구참여자에 대한 접근, 자 료수집 과정 등에 대해 상세히 기술하고자 노력하였다. 또한 본 연구의 해석이나 분석을 검증할 수 있도록 연구 참여자의 말을 적집 인용하였다.
특히 본 연구에서는 참여 농가들의 응답내용을 그대 로 기술하였다. 비록 문법에 어긋나고, 문장 자체가 제대 로 완결되지 않았지만, 농가들의 ‘수출 경험’에 대한 감 정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성을 제시하기 위해 오문임에도 불구하고 그대로 인용하였다.
넷째, 확인가능성(confirmability)은 연구결과가 중립적 으로 편견이 없음을 의미한다. 이것은 신빙성, 적합성, 획득된다(Sandelowski, 감사가능성을 학립하면 저절로 1986).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연구참여자들의 경험과 견 해를 최대한 반영하고, 분석의 신뢰성과 적합성, 감사가 능성을 확립하였기에 중립적인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고 판단된다13).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Rural Planning
vol. 21, no. 3, 2015 (155-169)
농촌지역 수출 시행단계 농가의 수출 경험에 관한 질적 연구
이향미 ∙ 고종태
강원대학교 농업자원경제학과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한국노년학, 2004)
이지영․이가옥
성공회대학교 노인복지연구소 연구원․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Ⅲ. 연구 방법
1. 연구참여자 선정
질적 연구 방법은 일상생활의 다양성과 그것이 당사자에게 갖는 의미를 그들의 맥락 속에서 심 도 있는 관찰과 이해를 하고자 하기 때문에, 연구 참여자의 선정은 매우 중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연구의 목적에 적합한 연구참여자를 의도적 표집 전략(purposive sampling) 방법으로 선정하였다.
먼저 본 연구에서 연구참여자 선정의 전제는, 첫째 연구참여자가 이를 쾌히 받아들이고 연구의 목적과 필요성에 공감하는가를 기준으로 하였으 며, 둘째 연구참여자가 자신들의 생각과 느낌, 경 험을 의사소통하는 데 문제가 없을 정도의 의사 표현 능력을 기준으로 삼았다.
본 연구에서 연구참여자 선정시 가장 중요한 것은 표집의 원칙보다는 ‘신뢰 관계 형성의 가능 여부’라고 생각하였다. 왜냐하면 죽음에 대한 이 야기를 한다는 것이 어느 날 갑자기 할 수 있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그리고 그 것이 설사 가능하다 하더라도 ‘질 높은 대화’를 갖기 어렵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에, ‘신뢰관계 형 성의 가능 여부’를 선정의 일순위로 삼았다.
그렇지만 한편 표집의 원칙도 염두에 두었다. 죽음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일반적인 배경 요인 을 고려함으로써 조사 내용에 좀더 풍부한 정보 를 제공해 줄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물 론 일반적인 배경 요인들과 죽음 태도의 관계에 대한 연구 결과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 기는 하지만, 성별․연령․종교․경제수준․건강 등의 일반적인 배경들을 고려하였다.
연구참여자들의 선정 방법은 노인종합사회복지 관, 대한은퇴자협회, 민간 지역사회 단체 등을 통 해 직접 접촉하거나, 선정 기준을 미리 알려주고 이에 적합한 노인을 추천해 줄 것을 요청하는 의 뢰기법을 활용하였다. 연구참여자는 사전에 모두 확정되지 않고, 인터뷰를 병행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연구참여자를 선정하였으며, 총 연구참 여자의 수는 14명이었다. 조사 과정에서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는다고 판단될 때, 연구 참여자 선정을 중단하였다. 이는 질적 연구에서 적절한 표본 수는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나오지 않는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논리에 따른 것이다. Lincoln과 Cuba는 유의표집 에서 표본의 크기는 정보에 의해 결정되는데, 새 로운 표본에서 더 이상 새로운 정보가 나타나지 않을 때 표집을 종료하는 것이 질적 연구 표집의 일차적 기준이라고 제안한 바 있다(Patton, 1990).
2. 자료 수집
본 연구에서는 자료 수집의 정확성을 위하여 사전 조사와 본 조사를 실시하였는데, 자료 수집 과정은 다음과 같다.
사전조사는 2003년 8월 15일부터 8월 23일까지 A노인종합복지관에 다니고 있는 연구참여자 4명 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이들을 사전조사의 대상 으로 선정한 이유는 필자와 연구참여자들이 8회 기의 집단프로그램을 함께 하면서 충분히 신뢰관 계가 형성되었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이다. 사전조 사에서 사용된 자료수집 방법은 심층면접과 직접 적인 관찰 방법으로 이루어졌으며, 인터뷰를 위해 서는 사전에 면접지침을 마련하고, 연구참여자의 동의 하에 전 과정을 녹음하였다. 사전조사에서는 반구조화된 면접지침을 사용하였다. 이를 통해 죽 음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인식을 감지할 수는 있었지만, 면접지침에 얽매이다 보니, 대화처럼 이어지기보다는 필자의 단절된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끊겨서 간간히 어색한 침묵의 시간이 흐르기도 하였다. 이러한 분절적 대화는 그들이 죽음에 대해서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심도 깊게 이해하기에는 다소 미흡하였 다. 따라서 본 조사에서는 면접지침을 두되, 가능 하면 대화를 하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융통성 있게 적용하고자 하였다.
본 조사를 위한 자료수집 기간은 2003년 9월부 터 11월 초반까지이며, 자료수집 방법은 역시 심 층면접과 관찰을 사용하였다. 1차 면접에서는 먼 저 인터뷰를 응해 주신데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필자 자신의 소개와 인터뷰 목적을 설명하고, 녹 음에 대한 허락을 얻는 순으로 실시하였다. 연구참여자와 면접의 횟수는 정하지는 않지만, 이전 집단프로그램을 통해서 연구참여자의 정보를 필 자가 익히 알고 있는 경우는 1회에서 2회 정도의 면담을 실시하였으며, 이번 조사를 위하여 처음 만난 연구참여자들은 2회에서 3회 정도 만났다. 면접시간은 잠정적으로 1시간 단위로 정했지만, 연구참여자들은 신체적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상 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조절하였다. 오래 앉아있 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연구참여자는 20분 정도 로 면담이 종결된 경우도 있었으며, 연구참여자와 의 이야기가 길어져 1시간 30분이 넘도록 계속되 는 경우도 있었다. 면접장소는 연구참여자의 상황 에 맞게 복지관 상담실, 연구참여자의 집, 은퇴자 협회 사무실 등 가능한 이야기를 나누기 조용한 장소를 물색하여 실시하였다.
질문은 정해진 순서 없이 이루어지지만 이야기 의 흐름이 가능하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였 다. 또한 면담 전에 개별적인 배경에 대한 정보를 미리 숙지하고 면접을 시작하였으며, 필요할 경우 인구사회학적 배경에 관한 질문은 면담의 끝에 시 행하였다. 면담 말미에는 지금까지의 면담내용을 요약하여 질문을 함으로써 연구참여자가 보충하 거나 부연설명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으 며, 이러한 피드백을 통하여 연구참여자가 의미하 는 바를 보다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조사를 실시하면서 필자의 주관으로 흐를 가능 성을 배제하고 조사의 타당성을 높이고자 계속적 인 검증이 이루어졌다.3)
3) 질적 연구는 철학적 배경, 방법적 배경, 연구 목적 등에서 양적 연구와 다르기 때문에 연구를 평가하는 기준 또한 양적 연구와는 구별된다고 한다. 질적 연구의 평가기준은 학자들의 관점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으나, 본 연구에서는 Lincoln과 Guba(1985)가 제시한 진실성(truth value), 적합성(applicability), 일관성(consistency), 중립성(neutrality)이라는 네 가지 기준을 적용하여 평가하였 다.
- 진실성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①초기 면담시 연구목적을 설명하고 동의를 얻은 후에 시작하고, ②참여자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도록 분위기 형성하고, ③필자는 개념이나 범주 명명시에 가능한 참여자와 일정거리를 유지하였다.
- 적합성의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자료 수집하여 결과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 일관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①연구 방법 과 자료수집 및 분석과정을 자세히 기술하고, ②교수와 질적 연구를 공부한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에게 연구 결과의 평가를 의뢰하 여 연구과정 전반과 연구결과에 관한 자문을 받아 협의 수정하였다.
- 중립성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①사전에 어떤 결과나 시각을 증명하려는 의도 없이 연구를 시작하며, ②현장에서 나타난 그대로를 파일에 담아 실제의 상황을 왜곡하지 않고 진실된 시각에서 객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다.
3. 연구참여자에 대한 윤리적 고려
본 연구는 연구과정 동안 연구참여자들의 윤리적 측면을 보호하기 위해 연구참여자와의 면담 시작 전에 연구의 목적과 연구 방법을 설명하고, 면담 내용을 녹음하여 구두로 동의를 얻었다. 또 한 면담 내용은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것이며 개인의 사적인 상황은 비밀로 유지하며 익명성을 보장한다는 점과 연구참여자가 원하면 언제든지 이 면담을 마칠 수 있음을 알려주어 연구참여자 의 권리를 보호하고자 노력하였다.
4. 자료기록 및 분석
녹음된 내용은 빠짐없이 필사하였으며, 필사된 내용은 필자가 녹음테이프를 반복하여 들으면서 원 자료의 내용과 비교하였다. 불명확한 부분이나 의문이 나는 부분이 있으면 직접 만나거나 혹은 전화를 이용하여 연구참여자에게 확인하고 현장 노트를 참고하면서 면담 내용의 정확성을 확보하 고자 하였다. 그런 다음 필사된 내용을 반복하여 읽고 반성하는 과정으로, 자료는 현장에서의 노트 기록과 녹음을 병행하였다.
자료분석은 자료수집과 동시에 이루어졌으며, 수집된 자료는 Strauss와 Corbin의 지속적 비교방 법(constant comparison method)4)에 기반을 두어 분석하였다. 즉 처음에는 개별 녹취록을 전체 한 번 통독함으로써 인터뷰에 대한 전반적인 인상을 얻고, 그 후 재독시에는 한 줄씩 읽고 떠오르는 잠정적인 개념들을 중심으로 해당되는 면담 내용 들을 분류시켜 나갔다. 이 과정은 반복적으로 이 루어졌으며, 새로운 주제가 나타날 때마다 다시 앞부분의 인터뷰 내용을 비교․검토하면서 범주 를 재 조직화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한 결과, 참여자가 인식한 죽음의 의미는 ‘삶 의 소멸’, ‘삶으로부터의 해방’, ‘삶의 연장’ 이 세 가지로 나뉘었다. 개념들을 지속적으로 비교해 나 가는 과정에서 원자료를 다시 검토하는 작업을 반복하였으며, 사회복지학과 교수와 대학원생에게 연구 결과의 평가를 의뢰하여 자문을 받아 협의 수정하였다. 이는 의미를 누락하거나 잘못 이해하 는 부분이 없도록 하기 위한 조처로, 이러한 과정 을 반복적으로 거치면서 주제의 일관성을 높여나 갔다.
분석의 종료는 최종혁(2002)이 언급한 바와 같 이, 상황 안의 사상(事象)의 상징적 수준과 행동 수준 양측 면에서 분석이 진행되어 범주 (category)가 포화상태에 이르게 되었다고 판단되 었을 때 분석을 종료하였다.
韓國老年學
Journal of the Korea Gerontological Society
2004. Vol. 24, No. 2. 193~215.
노인의 죽음에 대한 인식
이지영․이가옥
성공회대학교 노인복지연구소 연구원․성공회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Articles (Medical Education) > 의학교육연구(Research)'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질적연구] 현상학 Methods (in the original articles) (국문문헌) (0) | 2016.06.22 |
---|---|
[질적연구] 근거이론 Methods (in the original articles) (영문문헌) (0) | 2016.06.08 |
정신간호학 분야의 질적 연구논문분석 (J Korean Acad Psychiatr Ment Health Nurs, 2014) (0) | 2016.05.30 |
관광분야 연구의 질적 연구방법론에 대한 탐색적 분석 및 제언 (관광학연구, 2012) (2) | 2016.05.30 |
행정연구에서의 해석적 연구과정의 탐색* (정부학연구, 2009) (2) | 2016.05.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