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지역 의사의 유치와 유지에 대한 천성(nature)와 양육(nurture)의 역할

The Roles of Nature and Nurture in the Recruitment and Retention of Primary Care Physicians in Rural Areas: A Review of the Literature

Robert G. Brooks, MD, Michael Walsh, Russell E. Mardon, PhD, Marie Lewis, MPH, and Art Clawson, MS

o 배경

¡ 미국 인구의 20%는 농촌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나 해당 지역에서 진료를 하는 의사는 전 의사의 11%에 불과함. 지난 20년간 의사 공급이 증가하였지만 오히려 일차의료 종사하는 의사는 감소하고 있고, 농촌지역에서 근무하는 의사는 증가하였지만, 도시와의 상대적 비율 측면에서는 감소하였음.

¡ 종합하면, 농촌지역에 의사를 모집하고 유지하는 것은 점차 더 어려운 일이 되고 있으며, 의과대학에 따라 일차의료 및 농촌지역에서 근무할 의사를 양성하는 정도의 차이가 크고, 농촌지역의 의료접근성이 해당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이러한 지역에 의사를 모집하고 유지하는데 기여하는 요인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함.

¡ 농촌 진료에 대한 의사의 선택과 관련하여, 인간의 행동을 결정하는 데에 천성과 양육 중 무엇이 더 중요하냐의 질문은 매우 오래된 질문이며 여전히 논란이 진행중임.

- ‘천성’이라 함은 의과대학 입학 전에 가지고 있던 요소라고 할 수 있으며 어떤 학생이 농촌 진료에 대한 높은 선호를 가지느냐를 바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데 중요함.

- ‘양육’은 의과대학 및 전공의 수련과정과 관련된 측면으로 학생들이 좀 더 농촌 진료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역할을 함.

¡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개념을 바탕으로 관련 문헌을 수집하여 분석하였음.

o 결과

¡ 농어촌에서 성장한 것, 일차의료 전공과에 대한 선호 등과 같은 의과대학 입학전 요인이 농촌지역에 대한 의사의 ‘모집(recruitment)’와 관련이 있었음.

¡ 수련 요인(농촌 진료 관련 교육과정과 해당 지역 로테이션(특히 전공의 기간))이 농촌 지역에 대한 의사의 ‘유지(retention)’과 관련이 있었음.

o 결론

¡ Geyman 등이 “농촌 의료인력 양성의 길은 멀고도 복잡하다.”라고 했으며, 농촌 의료인력에 대한 의사들의 관심에 대해서 관련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그들(의사, 의대생)이 어떤 의학 교육을 받았는지 보다 그들이 어떤 성격(특징)을 가진 사람이냐와 연관되어 있다.”라고 주장하기도 함. 또한 “농촌지역에서 성장한 의사를 양성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것을 고려하지 않는 정책은 실패하게 되어있다”라고 말함.

¡ 반대로, 의과대학 입학 전 인구사회학적 요소의 중요성을 주장하는 통제 연구는 제한적이며, 의과대학과 전문의 수련 시기에 농촌 진료에 대한 노출이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하는 연구들도 많음.

¡ Pathman이 1996년 정리한 리뷰에 따르면 대부분의 초기 연구들이 입학 전 학생들의 특징을 통제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이 요인들에 의한 영향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였다고 보고하고 있음. 또한 많은 보고된 연구들이 소수의 그룹을 대상으로 불완전한(less robust) 설계하에 연구를 수행하여 일반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음.

¡ 본 연구에서 리뷰한 논문들이 설계와 통제 측면에서 다양한 차이를 보이지만, 전반적으로 의과대학과 전공의 수련 환경이 학생의 최종적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보임. 물론 초반에 이 분야에 관심을 보였던 학생들이 궁극적으로 이 분야 진로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은 것도 사실이나, 가정의학을 전공자 중 절반 이상은 의과대학 입학 시기에는 진로 선택 옵션으로 생각하지 않았음이 보고된 바 있음.

¡ 가정의학에 중점을 두는 의과대학의 졸업생이 더 그 분야 진로를 택하는 것은 명백해 보이며, 가정의학 전공자 중 높은 비율로 농촌 진료를 하기 때문에 교육과정을 어떻게 구성하느냐와 별도로 일반 가정의학진료(general family practice)를 강조하는 것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임.

¡ 여러 연구에서 농촌 보건 요소와 가정의학에 중점을 둔 전공의 프로그램이 이 분야 전공자를 더 양성한다는 것을 지지하고 있으며, ‘농촌 진료에 대한 미션(rural missions)’를 표방하며 농촌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프로그램, 농촌지역 로테이션이 더 긴 프로그램이 해당 의사를 양성할 가능성이 높음. 이들 중에서도 농촌 로테이션의 존재 여부와 그 길이가 유지(retention)를 가장 잘 예측하는 것으로 나타남.

¡ 이러한 정보들은 교육자들과 정책입안자들에게 대단히 중요함. 초기 모집에 중요하게 영향을 주는 요인과 유지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서로 다름.

- 농촌 지역 진료에 더 관심이 있는 지원자를 고르는 것이 의과대학 입학위원회에서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함. 학생의 태도와 전공과 흥미에 대한 입학 전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일단 학생을 선발한 후에는 일차의료와 농촌 의료에 대한 ‘양육적(nurturing)’ 분위기가 형성되어야 함. 농촌 진료에 특화된 트랙이나 농촌 진료에 대한 강조를 하는 것 모두 학생의 준비를 도와줄 수 있음.

- 전공의 프로그램에서 가정의학 진료를 강조하는 것은 의과대학 시기에 시행하는 로테이션보다 훨씬 더 효과가 좋음.

¡ 본 리뷰에서는 학생 선발과 공식 훈련과정에 중점을 두었지만 전공의 수련 후 요소 역시 중요함. 일단 새로운 지역사회에 한 의사와 그 가정이 자리를 잡게 되면 지속적으로 생활을 유지하는 것에는 전문직 관련, 생활 관련, 경제 관련 이슈들이 중요하게 작용함.

¡ 전문직 차원에서의 고립, 긴 근무 시간, 적은 교육 기회, 낮은 경제적 보상 등이 모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들 중 많은 것들이 의학교육자들의 영역 밖에 있음. 그 지역사회에 의사 뿐만 아니라 의사의 가족들을 함께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농촌지역사회에서 생활에 대한 안내와 그 지역의 독특한 요구조건, 근무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한 도구 등등이 더 연구되어야 함.

¡ 향후 전문직 고립(professional isolation)을 막고 지속교육(continuing education)을 위해서 의과대학과 레지던트 기간에 인터넷을 활용한 수련이 장려되어야 할 것임.

¡ 농촌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 그들을 위해 일하고자 하는 의사들이 필요로 하는 것, 교육자와 정책입안자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잘 파악하여야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음.

¡ 해결방안은 적합한 학생을 선발하고, 의과대학과 전공의 기간에 적합한 기회를 제공하여 농촌 일차의료에 맞도록 훈련시켜 배출해야 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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