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에서 얼마까지 수가 연속함을 가리키는 이른바 포괄적인 숫자를 표기할 때에는 처음 숫자와 마지막 숫자 사이에 붙임표(-)를 그어서 나타낸다. 앞 숫자와 뒤 숫자가 두 자리 이하, 즉 99 이하일 때는 전부를 적는다.

[○] 1-9, 10-30, 55-59             [×] 01-09, 1-30, 55-9


앞과 뒤의 숫자가 모두 세 자리 이상, 즉 100 이상일 때는 뒤 숫자는 밑에서 두 자리까지 줄여서 적을 수도 있다.

[○] 135-139 또는 135-39         [×] 135-9


앞 숫자가 00, 즉 100단위로 끝날 때는 뒤의 숫자는 전부를 적는다.

[○] 1900-1976                       [×] 1900-76


앞 숫자의 밑에서 두 번째 자리, 즉 10단위가 0일 때는 뒤 숫자는 끝 숫자만 적거나 숫자 전체를 적어야 한다.

[○] 203-204 또는 203-4           [×] 203-04






나. 한글맞춤법 문장 부호 사용 규정

(1) 온점(.), 고리점(o)

가로쓰기에는 온점, 세로쓰기에는 고리점을 쓴다.

① 서술, 명령, 청유 등을 나타내는 문장의 끝에 쓴다.

젊은이는 나라의 기둥이다.

다만, 표제어나 표어에는 쓰지 않는다.

압록강은 흐른다(표제어)

꺼진 불도 다시 보자(표어)

② 아라비아 숫자만으로 연월일을 표시할 때 쓴다.

1919. 3. 1. (1919년 3월 1일)

③ 표시 문자 다음에 쓴다.

1. 마침표  A. 물음표 가. 인명

④ 준말을 나타내는데 쓴다.

서. 1987. 3. 5. (서기)


(2) 물음표(?)

의심이나 물음을 나타낸다.


(3) 느낌표(!)

감탄이나 놀람, 부르짖음, 명령 등 강한 느낌을 나타낸다.


(4) 반점(,), 모점(、)

가로쓰기에는 반점, 세로쓰기에는 모점을 쓴다.

문장 안에서 짧은 휴지를 나타낸다.

① 같은 자격의 어구가 열거될 때에 쓴다.

근면, 검소, 협동은 우리 겨레의 미덕이다.

충청도의 계룡산, 전라도의 내장산, 강원도의 설악산은 모두 국립 공원이다.

다만, 조사로 연결될 적에는 쓰지 않는다.

매화와 난초와 국화와 대나무를 사군자라고 한다.

② 짝을 지어 구별할 필요가 있을 때에 쓴다.

닭과 지네, 개와 고양이는 상극이다.

③ 바로 다음의 말을 꾸미지 않을 때에 쓴다.

슬픈 사연을 간직한, 경주 불국사의 무영탑

성질 급한, 철수의 누이동생이 화를 내었다.

④ 대등하거나 종속적인 절이 이어질 때에 절 사이에 쓴다.

콩 심으면 콩 나고, 팥 심으면 팥 난다.

흰 눈이 내리니, 경치가 더욱 아름답다.

⑤ 부르는 말이나 대답하는 말 뒤에 쓴다.

애야, 이리 오너라.

예, 지금 가겠습니다.

⑥ 제시어 다음에 쓴다.

빵, 이것이 인생의 전부이더냐?

용기, 이것이야말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젊은이의 자산이다.

⑦ 도치된 문장에 쓴다.

이리 오세요, 어머님.

다시 보자, 한강수야.

⑧ 가벼운 감탄을 나타내는 말 뒤에 쓴다.

아, 깜빡 잊었구나.

⑨ 문장 첫머리의 접속이나 연결을 나타내는 말 다음에 쓴다.

첫째, 몸이 튼튼해야 된다.

아무튼, 나는 집에 돌아가겠다.

다만, 일반적으로 쓰이는 접속어(그러나, 그러므로, 그리고, 그런데 등)

뒤에는 쓰지 않음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너는 실망할 필요가 없다.

⑩ 문장 중간에 끼어든 구절 앞뒤에 쓴다.

나는 솔직히 말하면, 그 말이 별로 탐탁하지 않소.

철수는 미소를 띠고, 속으로는 화가 치밀었지만, 그들을 맞았다.

⑪ 되풀이를 피하기 위하여 한 부분을 줄일 때에 쓴다.

여름에는 바다에서, 겨울에는 산에서 휴가를 즐겼다.

⑫ 문맥상 끊어 읽어야 할 곳에 쓴다.

갑돌이가 울면서, 떠나는 갑순이를 배웅했다.

철수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친구이다.

⑬ 숫자를 나열할 때에 쓴다.

1, 2, 3, 4

⑭ 수의 폭이나 개략의 수를 나타낼 때에 쓴다.

5, 6 세기 6, 7 개

⑮ 수의 자릿점을 나타낼 때에 쓴다.

14,314


(5) 가운뎃점(․)

열거된 여러 단위가 대등하거나 밀접한 관계임을 나타낸다.

① 쉼표로 열거된 어구가 다시 여러 단위로 나누어질 때에 쓴다.

철수·영이, 영수·순이가 서로 짝이 되어 윷놀이를 하였다.

공주·논산, 천안·아산·천원 등 각 지역구에서 2 명씩 국회 의원을 뽑는다.

시장에 가서 사과·배·복숭아, 고추·마늘·파, 조기·명태·고등어를 샀다.

② 특정한 의미를 가지는 날을 나타내는 숫자에 쓴다.

3·1 운동 8·15 광복

③ 같은 계열의 단어 사이에 쓴다.

경북 방언의 조사·연구

충북·충남 두 도를 합하여 충청도라고 한다.

동사·형용사를 합하여 용언이라고 한다.


(6) 쌍점(:)

① 내포되는 종류를 들 적에 쓴다.

문장 부호 : 마침표, 쉼표, 따옴표, 묶음표 등

문방사우 : 붓, 먹, 벼루, 종이

② 소표제 뒤에 간단한 설명이 붙을 때에 쓴다.

일시 : 1984년 10월 15일 10시

마침표 : 문장이 끝남을 나타낸다.

③ 저자명 다음에 저서명을 적을 때에 쓴다.

정약용 : 목민심서, 경세유표

주시경 : 국어 문법, 서울 박문서관, 1910.

④ 시(時)와 분(分), 장(章)과 절(節) 따위를 구별할 때나, 둘 이상을 대비할 때에 쓴다.

오전 10 : 20 (오전 10시 20분)

요한 3 : 16 (요한복음 3장 16절)

대비 65 : 60 (65대 60)


(7) 빗금(/)

① 대응, 대립되거나 대등한 것을 함께 보이는 단어와 구, 절 사이에 쓴다.

남궁만/남궁 만 백이십오 원/125원

착한 사람/악한 사람 맞닥뜨리다/맞닥트리다

② 분수를 나타낼때에 쓰기도 한다.

3/4 분기 3/20


(8) 큰따옴표(“ ”), 겹낫표(『 』)

가로쓰기에는 큰따옴표, 세로쓰기에는 겹낫표를 쓴다.

대화, 인용, 특별 어구 따위를 나타낸다.

① 글 가운데서 직접 대화를 표시할 때에 쓴다.

"전기가 없었을 때는 어떻게 책을 보았을까?"

"그야 등잔불을 켜고 보았겠지."

② 남의 말을 인용할 경우에 쓴다.

예로부터 "민심은 천심이다."라고 하였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말한 학자가 있다.


(9) 작은 따옴표(‘ ’), 낫표(「 」)

가로쓰기에는 작은따옴표, 세로쓰기에는 낫표를 쓴다.

① 따온 말 가운데 다시 따온 말이 들어 있을 때에 쓴다.

"여러분! 침착해야 합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합니다."

② 마음 속으로 한 말을 적을 때에 쓴다.

'만약 내가 이런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모두들 깜짝 놀라겠지.'

[붙임] 문장에서 중요한 부분을 두드러지게 하기 위해 드러냄표 대신에 쓰기도 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입니다.

'배부른 돼지'보다는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되겠다.


(10) 소괄호( ( ) )

① 언어, 연대, 주석, 설명 등을 넣을 적에 쓴다.

커피(coffee)는 기호 식품이다.

3.1 운동(1919) 당시 나는 중학생이었다.

'무정(無情)'은 춘원(6.25때 납북)의 작품이다.

니체(독일의 철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② 특히 기호 또는 기호적인 구실을 하는 문자, 단어, 구에 쓴다.

(1) 주어 (가) 명사 (라) 소리에 관한 것

③ 빈 자리임을 나타낼 적에 쓴다.

우리 나라의 수도는 ( )이다.


(11) 중괄호( { } )

여러 단위를 동등하게 묶어서 보일 때에 쓴다.

주격 조사 { 이 가}

국가의 3 요소 {국토 국민 주권}


(12) 대괄호( [ ] )

① 묶음표 안의 말이 바깥 말과 음이 다를 때에 쓴다.

나이[年歲] 낱말[單語] 手足[손발]

② 묶음표 안에 또 묶음표가 있을 때에 쓴다.

명령에 있어서의 불확실[단호(斷乎)하지 못함]은 복종에 있어서의 불확실[모호(模糊)함]을 낳는다.


(13) 줄표( ― )

① 이미 말한 내용을 다른 말로 부연하거나 보충함을 나타낸다.

문장 중간에 앞의 내용에 대해 부연하는 말이 끼여들 때 쓴다.

그 신동은 네 살에―보통 아이 같으면 천자문도 모를 나이에―벌써 시를 지었다.

② 앞의 말을 정정 또는 변명하는 말이 이어질 때 쓴다.

어머님께 말했다가―아니 말씀드렸다가―꾸중만 들었다.

이건 내 것이니까―아니, 내가 처음 발견한 것이니까―절대로 양보할 수 가 없다.


(14) 붙임표(-)

① 사전, 논문 등에서 합성어를 나타낼 적에, 또는 접사나 어미임을 나타 낼 적에 쓴다.

겨울-나그네 불-구경 손-발 휘-날리다

슬기-롭다 -(으) 걸

② 외래어와 고유어 또는 한자어가 결합되는 경우에 쓴다.

나일론-실 디-장조 빛-에너지 염화-칼륨


(15) 물결표(∼)

① '내지'라는 뜻에 쓴다.

9월 15일 ∼ 9월 25일

② 어떤 말의 앞이나 뒤에 들어갈 말 대신 쓴다.

새마을 : ∼ 운동 ∼ 노래

-가(家) : 음악∼ 미술∼


(16) 드럼냄표(˚, ˙)

˙이나 ˚을 가로쓰기에는 글자 위에, 세로쓰기에는 글자 오른쪽에 쓴다.

문장 내용 중에서 주의가 미쳐야 할 곳이나 중요한 부분을 특별히 드러내 보일 때

쓴다.

한글의 본 이름은 훈민정음이다.(밑줄 그은 부분 : 윗점)

중요한 것은 왜 사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 하는 문제이다.(굵은 부분 : 윗점)

[붙임] 가로쓰기에서는 밑줄( ______, ~~~~)을 치기도 한다.

다음 보기에서 명사가 아닌 것은?


(17) 숨김표(××, ○○)

알면서도 고의로 드러내지 않음을 나타낸다.


(18) 빠짐표(□)

글자의 자리를 비워 둠을 나타낸다.

① 옛 비문이나 서적 등에서 글자가 분명하지 않을 때에 그 글자의 수효만큼 쓴다.

大師爲法主□□賴之大□薦(옛 비문)

② 글자가 들어가야 할 자리를 나타낼 때 쓴다.

훈민정음의 초성 중에서 아음(牙音)은 □□□의 석 자다.


(19) 줄임표(……)

① 할 말을 줄였을 때에 쓴다.

"어디 나하고 한 번……." 하고 철수가 나섰다.

② 말이 없음을 나타낼 때에 쓴다.

"빨리 말해!" "……."




※ 한글맞춤법 문장 부호 사용 보충 설명

(1) 온점(.)

불완전 문장에도 써야 한다.

추석 명절.

놀라운 일.


(2) 물음표(?)

불완전 의문문에도 사용해야 한다.


(3) 반점(,)

조사 뿐 아니라 ‘및’, ‘또는’ 등과 연결될 때에도 쓰지 않는다.

사람은 말과 글 또는 행동으로 의사 표시를 한다.


나열의 의미 전달에 지장이 없을 때는 안 쓸 수 있다.

아버지 어머니가 함게 나가셨어요.


특수한 경우이지만, 수직 나열 시 나열항마다 반점을 하지 않는다.

그 곳에는 여러 그림이 걸려 있었다.

김홍도의 그림

허백련 등의 초기 작품

추사의 글씨


의미의 혼동이 있을 때 쓰는 것이 좋다.

우리들은 그 때 차를 마시고, 이야기하는 아이들을 바라보았다.


(4) 가운뎃점(․)

이 부호는 일본과 우리만 사용하는 부호로 국제적 통용성이 적다.


(5) 큰따옴표, 작은따옴표 (“”, ‘’)

따옴표 안에도 구두점을 찍는 것이 원칙이다.

그는 혼자서 탄식하였다. “세상은 뜻대로 되지 않는구나.”


(6) 줄표(―)

줄표는 전각 너비이다. 반각 너비를 하면, 붙임표(-)가 되고 만다.









참고 1 :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논문 작성의 원칙


(1) 주제 의식의 원칙

논문은 주제 의식이 잘 드러나야 한다. 주제 의식은 논문을 쓰는 사람의 의도나 글의 목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2) 협력의 원칙

독자는 필자를 이해하려고 마음먹은 사람이다. 따라서 필자는 독자가 이해할 수 있는 말이나 표현을 사용하여 독자의 노력에 협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3) 논리적 엄격성의 원칙

감정이나 독단적인 선언이 아니라, 논리적 타당성을 가지고 독자를 설득해야 한다. 주장하는 내용을 증명할 책임은 주장하는 사람에게 있다.


(4) 성실성의 원칙

다른 사람의 글이 자신의 논지에 도움이 될 경우에, 누구의 글이라는 것을 분명히 밝힌다. 가급적 원전을 읽고, 그것을 토대로 논의에 이용해야 한다.


(5) 독창성의 원칙

엄격한 의미에서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것이란 없다. 하지만 여기서의 독창성이란 주제의 독창성, 방법의 독창성, 연구 결과의 독창성 등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6) 예술성의 원칙

논문은 반드시 딱딱하고 건조하기만 한 글일 필요는 없다. 잘 다듬어진 문장, 신선한 예시, 적절한 형식화를 통해 예술성을 높일 수 있다.


(7) 효과적인 구성의 원칙

논문의 내용 중 어떤 부분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을지를 결정한다. 따라서 평소 구성이 잘된 글을 읽거나 그러한 글을 모방하여 써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논리적인 구성의 원리를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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