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의 차별화 방안

Differentiation Strategy of Graduate Entry Programme


노혜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Hye Rin Roh, M.D., Ph.D.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san, Korea

책임저자 주소: 614-735, 부산시 부산진구 복지로 75번지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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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논의되고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당시 많은 전문가들은 의학전문대학원생의 개인적, 학업적 특성이 기존의 의과대학생과는 다를 것으로 예측하였다. 4년의 대학 교육을 마치고 입학하는 학생들이기에 다양하고 폭넓은 학문적 소양과 자질을 갖추었을 것으로 생각하였고, 동기유발이 확실하여 효율적인 의학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하였다[1].


본론

1. 의학전문대학원생의 특성

1) 의학전문대학원생의 배경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의과대학생과 비교하여 2세 이상 연령이 많았으며 그 분포도 넓었다[4-9]. 학사학위를 받은 이후 경과된 시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5.6%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였는데, 27세 이상이 50%에 이르는 의학전문대학원도 있었다[4,5]. 그러나 호주의 예를 보면 의학전문대학원 제도가 정착함에 따라 연령은 단지 대학을 졸업하는 년수만큼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 연령이 증가한 만큼 기혼자의 수도 증가하여, 의전원 내에 기혼자의 비율이 10% 내외로 보고되고 있 다[4,9]. 성별에서도 의학전문대학원생과 의과대학생은 차이를 보였다. 남학생의 비율이 더 높았던 의과대학과는 달리, 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여학생의 수가 증가하여, 그 비율이 50-60%에 달하였다[5-9].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학부 전공 분야는 다양하였으나, 자연과학, 공학, 의생명 등 대부분 자연계열이었고, 예체능이나 인문사회 계열은 소수였다[6]. 이는 최근 의학전문대학원 과정을 도입하면서 인문학 배경을 가진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였으나, 대부분이 생물과학 전공자였다는 호주의 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10].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상대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직업을 가졌던 학생들도 있었으며, 학업 중에도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하였다[4,8]. 따라서 연령이 높고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는 예측은 맞았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의학전문대학원을 시행한 영국의 경우, 의학전문대학원을 시행하면서 남학생이 늘었다고 보고하고 있으나[11], 이는 영국이 병역의 의무가 없는 나라이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사회경제적 하위층의 의학전문대학원 진입이 많아졌다는 영국의 보고가 있으나[12], 사회경제적 상태에 대한 우리나라의 연구는 아직 없다.


2)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지원동기

여러 선행연구에서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지원 동기가 의과대학생에 비해 더 성숙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호주의 한 의대에서 첫 16년 간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 결과, 학부 졸업생과 고등학교 졸업생 간에 의학을 공부하게 된 동기에 다른 차이는 없었으나, 고등학교 졸업생의 경우 부모의 기대가, 학부 졸업생의 경우 전문직으로서의 독립성과 병을 예방하고자 하는 욕구가 입학 동기에 영향을 미쳤다[13]. 우리나라의 한 사립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병행 대학에서 의학전문대학원생과 의과대학생을 비교한 연구에서도, 의과대학생보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사와 과학적 흥미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7]. 또한 의과대학생에 비해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자신의 동기를 더 뚜렷하게 표현하였고,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과 덜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을 분명하게 구분하였다[7].



3)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자질

그러나 의학전문대학원생과 의과대학생의 도덕판단력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다[7]. 또한 ‘의사는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치명적인 전염병에 걸린 사람을 치료할 도덕적 의무가 있다’는 질문에 대하여 미국 의대생의 94%가 동의한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의과대학생의 68.3%, 의학전문대학원생의 57.8%만이 동의하였다. 따라서 의학전문대학원 제도를 통해 인격적으로 보다 성숙한 학생이 입학하리라는 이전의 예측은 맞지 않았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대처를 더 잘 할 것으로 예측되어왔다. 실제로 임상실습 직전에 학생들이 가지는 불안에 대해 설문을 시행한 연구 결과,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의과대학생에 비해 불안을 덜 느꼈다[15].


반면 의대 생활에서의 스트레스는 학부 졸업생이 더 컸는데, 그 이유로는 휴식 시간 부족, 경제적 문제, 삶의 균형 문제였다[13]. 즉,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그들의 인생 경험에 의해 닥쳐오는 여러 상황에 잘 대처하는 노련성은 갖추었으나, 높은 연령과 그들이 처한 사회적 환경에 따라 심신의 피로를 해결하는 문제나 경제, 가족 문제 등에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 수 있다[10].


4) 진로 선택

의학전문대학원생과 의과대학생 간에 졸업 후 임상과 기초 전공 선택에 있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없었다[9]. 또한 도시 또는 시골에서의 진료 선택, 공공 또는 사립기관 근무 등에서도 차이가 없었다[13]. 의학전문대학원생과 의과대학생 모두 대부분 임상의학을 전공하는 의사가 되고자 하였다[9].


단, 세부 전공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은 내과, 가정의학, 소아과 순으로 선호하여, 신경과, 정신과 등도 선호하는 의과대학생과 약간 달랐다. 이는 나이가 많은 학생일수록 일차진료 과목을 전공으로 선택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결과이다[16]. 또한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외과, 정형외과와 같은 외과계열에 대한 선호도는 낮았으며, 서비스계열 과목의 선호도가 높았다[9].의학전문대학원생이 이러한 과목들을 선택한 데에는 높은연령으로 인하여 가정의학과 같은 짧은 수련 과정이나, 내과계열처럼 힘들지 않으면서 신체적 순발력이 필요없는 전공, 서비스 계열 과목처럼 예상 가능한 근무시간, 가족과 함께 시간을 활용하는 등의 근무조건 등을 선호하기 때문일 것으로 생각한다[9]. 이는,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의과대학생에 비해, 근무시간, 보수, 병원시설이나 음식과 같은 근무 환경에 대해 더 민감하였으며 가족이나 사회적, 휴식 활동을 위한 시간을 더 필요로 하였다[17,18]는 선행 연구와도 일치하는 결과이다.


의학전문대학원생 그룹에서 관련 연구직이나 공무원 등 임상진료 이외의 분야, 중소병원, 소외지역 의료, 자선병원 등의 분야를 희망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4].


기존의 연구들에서 제시되었던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입학 동기 중 하나가 봉사와 과학적 흥미였음을 생각할 때 위의 진로선택 결과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입학 동기는 과학적 흥미였으나, 대부분의 학생들은 일차 진료가 가능한 임상과목을 선택하였다. 또한 입학 동기가 봉사든 아니든 관계없이 봉사 분야를 진로로 선택한 비율은 의과대학생이나 의학전문대학원생이나 차이가 없었다[13]. 교육 비용에 대한 부담이 의학전문대학원생에게 훨씬 크므로, 경제적인 이유가 그들이 전공을 선택하는데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19].



5) 수학능력

의학전문대학원생이나 의과대학생이나 학업 성취 정도나 연구 성과에서 차이가 없었다고 보고하고 있다[13,20].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최종 시험 합격률은 의과대학생과 비슷하나, A학점이 더 적고 중간 성적대에 몰려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21].


교육과정의 초반에는 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생의학 과목에서 의과대학생에 비해 성적이 좋았다[22]. 의학전문대학원생들 간에도 전공에 따라 초반에는 성적의 차이를 약간 보이나, 시간이 갈수록 그 차이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초기 2년간의 학업성취도를 분석한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차이는 없었으나, 보건의료계열 전공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가장 우수하였고, 공학과 생물학 전공 학생이 그 뒤를 이었으며, 생물이 아닌 자연과학계열과 인문사회계열 전공 학생이 가장 낮은 경향을 보였다[24]. 입학전형요소 중 의학교육입문검사 점수와 학부성적이 의학전문대학원 학생의 1, 2학년 과정에서의 학업성취도와 상관관계가 있었다[23].


국내 한 국립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병행대학에서 3년을 분석한 결과[20], 암기능력이 중요한 단순한 필기시험이나 본과 이전에 학습한 지식이 도움이 되는 과목의 학업성적은 의과대학생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였고, 단순한 필기시험이 아닌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하거나 토론, 수업태도 등이 반영되는 과목에서는 의학전문대학원생이 상대적으로 우수하였다. 즉, 의과대학생과 의학전문대학원생의 수학능력은 교수학습방법이나 평가방법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었다.


6) 학습전략과 방법

서울 소재 일개 대학에서 비교한 연구[25]에서,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의과대학생과 비교하여 전반적으로 학습전략들을 더 많이 활용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의과대학생들보다 학습내용을 표나 그래프로 만들어 요약하고 재구성하는 조직화, 새롭게 학습한 내용을 기존의 지식과 연결해보는 정교화, 학습내용을 지지하는 증거나 반례를 생각해보는 비판적 검토 등 인지적 학습전략과 내적자원관리 전략인 시간관리 전략을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더 많이 사용하였다. 이 결과로 의학전문대학원생이 대학생활을 통해 보다 성숙한 학습전략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19].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의학전문대학원생이 그들의 높은 연령으로부터 발생하는 학습의 불리한 측면에 대해 전략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은 다른 학습전략에 비해 비판적 검토와 스터디그룹 전략을 가장 낮게 활용하였다.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의 학습양식은 경험을 성찰하며 정보를 처리하고 다양한 정보를 통합하여 간결하고 논리적으로 조직하는 동화자(assimilator)가 61.2%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실습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고 한정된 정답이나 해결안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학습을 잘 하는 집중자(converger)가 19.3%였으며, 학년에 따른 학습양식의 분포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8].


나이가 들수록 학습자는 단기 기억이 감소하므로 반복학습이 효과적이며, 혼자서 학습하거나 수동적인 학습을 하는 것보다 학습자들간의 또는 학습자와 교수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학습 효율이 높아진다[26]. 또한 문제중심적으로 학습하며, 자신의 경험을 학습의 자원으로 활용하므로 토론이나 현장실습 같은 방법이 효과적이다[10,19,27]. 그러나, 비판적 검토와 스터디그룹 전략을 적게 사용하고 집중자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은,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어릴 때 사용하였던 수동적이고 혼자 공부하며, 이론과 주제를 중심으로 학습하는 방법을 고수하는 학생이 상당 수 존재하고 있음을 뜻한다.


2. 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의 차별화 전략

1) 교육과정

(1) 기초의학 교육과정

따라서 생물이나 의생명과학 전공자에게는 이 과목들을 짧게 끝내거나 실력을 갖추었음을 인증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공분야가 다른 학생들, 특히 생물이 아닌 자연과학 분야나 인문사회, 예체능 계열의 학생들에게는 보다 주의를 기울이고 개념을 이해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등 별도의 과정을 마련하는 것이 전공이 다른 학생들을 위하는 맞춤식 교육과정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2) 임상의학 교육과정

다양한 임상 술기나 표준화환자와의 실습 프로그램 등이 교육과정 초반부터 시작되어 임상노출이 조기에 된다면 성인학습자인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며 역량을 배양하는 데 더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19].


더 성숙한 학생이 들어옴에 따라 환자를 대하는 전반적인 태도는 더 좋을 수 있겠으나[19], 자연과학이나 공학 계열 전공자는 인문사회계열 전공자에 비해 환자와의 의사소통능력에서 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이들 전공자들을 위해 자신의 대인관계기술이나 의사소통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별도의 선택과정을 두는 것도 좋을 것이며 관심을 가지고 충분히 실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3) 의료인문학 교육과정

의학전문대학원생의 도덕판단력은 의과대학생과 다르지 않았으며 미국에 비해 낮았다. 또한 이타적인 동기를 가진 학생이라도 윤리적인 갈등상황에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고 행동하는 능력을 갖춘 것은 아니다[7]. 따라서 이들의 도덕판단력을 기르고 윤리적 의사결정과 행동을 습득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은 우선적으로 배정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경험을 성찰하며 학습하는 학생의 비율이 높으므로, 이들에게는 이론적인 내용보다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이면서 활용도가 높은 내용을 제공하면 좋을 것이다.


(4) 진로탐색 과정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의과대학생에 비해 좀 더 다양한 진로를 모색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여러 분야로 진출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과정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4].


2) 교수학습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은 연령 분포가 다르므로, 의과대학생과는 다른 교수전략이 필요하다. 


이들에게는 학습량을 대폭 줄여주고 대신 스스로 학습하여 정리할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이 필요하다. 즉, 필수적으로 알아야할 개념과 내용을 핵심만 간추려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것을 스스로의 전략에 따라 학습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는 배려가 필요한 것이다.


의학을 학습하는 것은 과학을 학습하는 것과는 다르다. 의학은 환자를 진료하는 경험을 통해 성찰하고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개념을 정리하고 실습해보는 과정을 거쳐 익히게 되는 경험적인 학문이다. 이에 의학전문대학원생은 추상적 개념화가 적합한 과학과는 다른 학습법에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들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학습자로서 어떤 변화를 가지게 되는지 의학전문대학원생들이 충분히 인식한다면 보다 적절한 학습방법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의학전문대학원생들에게는 높은 연령 학습자의 특성과 그에 적합한 학습방법에 대해 알려줄 필요가 있다. 시간관리와 인지적 전략 외에도 반복하기와 문제바탕학습과 같은 그룹학습 등 자기주도 학습전략을 인식시켜주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좋을 것이다. 또한 추상적 개념화 과정을 환자 경험을 한 후에 강화시켜주는 교수 전략이 필요하다.


3) 평가

연령이 증가할수록 단기 기억능력이 감퇴할 지는 모르나, 언어 능력이나 문제해결능력과 같은 고차 인지능력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26].


주로 단기 기억을 평가하게 되는 필기시험보다는 실제 문제해결능력과 의사소통능력을 평가하는 수행평가 방법들이 도입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것이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이 기왕 가지고 있는 성숙한 문제해결능력과 언어능력을 활용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암기 위주 필기시험보다는 문제해결형 필기 또는 수행평가를 통해 이들을 평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4) 생활 지원

의학전문대학원생은 학업적인 스트레스보다는 생활 측면에서의 스트레스가 더 컸다. 나이가 많아 부모님에게 학비 지원을 받기가 의과대학생에 비해 더 어려운 반면 등록금은 2배 이상 올랐다. 더구나 결혼하고 자녀를 가졌을 확률 또한 의과대학생에 비해 높았다.


여학생의 비율이 많아짐에 따라 학교에서 고려해야할 사항도 많다. 여학생의 경우 스트레스나 우울증이 학업에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아지므로[25] 정신건강을 위한 학생상담 시스템 또한 이들을 배려하여 조정되어야 한다. 의학전문대학원생의 경우,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신체적 기능이 떨어지는 것뿐 아니라, 질병이 생길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여학생의 경우 임신과 출산 등으로 학업을 중단하거나 지장을 받는 경우도 발생하게 된다. 따라서 신체 건강 부분에 있어서도 의과대학보다 더 배려하는 정책과 시스템, 그리고 시설이 필요하다.


5) 선발

의학교육입문검사 점수와 학부성적이 1, 2학년 과정에서의 학업성취도와 상관관계가 있었으므로, 학생 선발에 있어 일차 전형 요소로 고려할 수 있겠다. 임상실습과정에서의 학업성취도나 국가고시에서의 성적은 입학전형요소 중 multiple mini interview라는 면접방식을 사용하였을 때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28].


따라서 의학전문대학원생 선발에 있어서는 비인지적 능력을 공정하고 신뢰롭게 평가하는 면접방법이 좀더 개발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18,19,29]. 사회경제적 배경이 낮거나, 지방출신, 다문화 출신의 학생의 경우 소외지역에서의 진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실제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18]. 이들은 소외계층들이 어떤 보건의료 수요를 가지고 있는지 가장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들의 입학 관문을 낮추는 별도의 전형 제도를 갖춘다면 우리나라의 의료에 있어 소외되는 계층은 줄어들 것이다.

















Differentiation Strategy of Graduate Entry Programme
의학전문대학원 교육의 차별화 방안

노혜린
인제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학교실
Hye Rin Roh, M.D., Ph.D.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Inje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Busan, Korea

Abstract
Graduate medical students have been expected to have different characteristics and backgrounds. If it is true, our strategy to educate them should be differentiated. However, basic medical education for graduate entrants in Korea now is not much different from those for non-graduate entrants. Therefore, I investigated the differences between graduate entry and schoolleaver students. Herein, I reviewed their demographics, academic backgrounds, career choice motivation, moral reasoning ability, learning styles and strategy, academic achievement, quality of school life, and outcome after graduation. Also I tried to suggest the differentiated strategy for effective education according to curriculum, teaching and learning, assessment, student support system, and admission selection poli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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