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분석 - 개인적 특성 및 입학전형요소를 중심으로 -

가천의과학대학교 의학교육실

박귀화․홍두호․오재환․박이병․신동진․이영돈





서 론

그 동안 의료계, 의학계 및 교육계 등의 지속적인 제안과 검토 과정을 거쳐 2000년 10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의․법학전문대학원 추진계획안을 내놓았고, 의학입문자격시험 (Medical Education Eligible Test)을 신설한다는 발표를 한 이후 의학전문대학원으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의학전문대학원추진연구단, 2003). 이에 2003년도에 전국 41개 의과대학 중 4개 의과대학을 필두로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이 이뤄졌으며, 2005학년부터 이들 대학은 4년제 학사학위 자격을 갖춘 자를 자격요건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였다.


그리고 2005학년도 첫 입시를 치룬 4개 대학은 전형요소에서 그 적용비율은 다르지만, MEET 점수뿐 아니라 국어, 영어, 생물, 화학 등의 선수과목 이수학점, 대학에서의 평균학점 (Grade Point Average),공인영어성적, 구술면접 등을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박귀화, 2004).


대상 및 방법

가. 연구대상

나. 조사방법 및 도구

다. 자료 분석


결 과

가. 개인적 특성에 따른 학업성취도 분석

학생의 개인적 특성인 성별, 연령, 학위수준, 학부 전공계열에 따른 학업성취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성별에 따른 학업성취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연령, 학위수준, 학부 전공계열에 따른 학업성취도는 차이가 나타났다


나.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전형요소와 입학 후 학업 성취도와의 상호상관

반면, 면접점수와 전공적성은 학업성취도와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나, 그 관계가 유의하지는 않았으며, 공인영어성적도 학업성취도와 정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으나, 그 관계가 유의하지 않았다


다. 의학전문대학원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변인에 대한 분석

학업성취와 유의한 상관을 보이는 변인들이 학업성취를 얼마나 설명해주는지를 탐색하기 위해 개인적 특성과 입학전형요소를 독립변인으로 한 단계적 다중회귀분석을 수행하였다. 개인적 특성 중 범주형 자료는 연속형 자료로 변환한 가변인 (dummy variable) 을 사용하였다 (양병화, 1998).


고 찰

첫째, 의학전문대학원 학업성취도 (1학기, 2학기,전체)는 성별에 따른 차이는 없었으나, 학위수준, 연령, 전공계열에 따른 차이는 있었다. 학사 졸업자이고, 연령이 낮고, 학부 전공이 생물계열인 경우 학업성취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대체로 학업성취도에 있어서는 여학생이 우수하다는 결과 (김하원 외,2002; 심우엽, 1992; 허명회․전성연, 1996)를 보이는데, Peng et al.(1995)의 연구에서는 의과대학 임상이전 과정의 학업성취도는 성별에 무관하다고 하여 본 연구결과와 일치한다.


학위 수준과 연령에 있어서는 학위가 높을수록 연령도 높은 편이어서 동일한 결과를 보였다고 할 수 있는데, 대체로 연령이 낮을수록 학업에서의 집중도와 피로도에 견딜 수 있는 능력이 높다고 할 수 있기 때문에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날 수 있다. Ramsbottom-Lucier et al.(1995), Hesser & Lewis(1992) 등의 연구에서도 연령이 낮을수록 성적이 높았다고 하였으며, Clercq et al.(2001)도 대학원 학위를 소지하고 있다고 해서 학업성취가 높은 것은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나 연령이 높을수록 성적이 높거나 (James & Chilvers, 2001), 연령에 따른 학업성취도는 처음에는 차이가 있었지만 학년말에는 차이가 없다고 하였으며 (Kay-Lambkin, 2002), 임상의학에서는 오히려 연령이 높은 학생이 더 좋은 성적을받았을 수 있다고 하여 (Weinberg & Rooney, 1973),상반된 결과들을 보고하고 있기 때문에 학년 증가에 따른 학업성취도의 변화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 의학전문대학원 1학년에서의 학업성취도는 학부 전공이 생물계열인 경우 더 높게 나타났지만, Kay-Lambkin et al.(2002)의 연구에서는 과대학 입학 이전의 전공과 1학년의 학업 수행에 차이가 없다고 하였다. 심지어 수련의의 수행에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을 수 있고 (Grey et al, 2001), 인문계열을 전공한 학생들이 과학계열을 전공한 학생들보다 학업수행에서 비슷하거나 더 좋은 결과를 보일 수도 있다 (Smith, 1998)는 보고들도 있다.


미국 및 캐나다의 의과대학 진학을 위해 치르는 MCAT (Medical College Admission Test)의 경우에도 이 점수가 의과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와 정적상관관계가 있음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된 바 있다 (Colliver et al, 1989; Jones & Thomae-Forgues, 1984). 그리고 의과대학 입학 전의 고등학교 성적이나 학부에서의 GPA가 의과대학의 학업성취 및 성공과 관계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들 (Hall, 1992; Weiss et al, 1988; Montague et al, 1990)이 있어 본 연구 결과를 지지해 주고 있다.


또한 면접 점수는 생리학을 제외하고는 1학년 성적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Rahbar et al. (2001)의 연구나 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입학 면접시험 점수가 낮을수록 1학년 2학기와 2학년 2학기에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다는 김하원 외 (2002)의 연구들과도 유사하다. 하지만, 면접은 입학전형의 기본적 구성요소로 좋은 의사가 되는데 필요한 개인의 인성적 특성을 파악하는 데 꼭 필요한 긍정적인 선발 요인으로 여겨져 왔으며 (Collins et al, 1995; Glick, 1994; VenSusteren et al, 1999), 면접 성적은 기초의학 과목보다는 대인 관계, 공감, 동정심 등 학업 성취와는 다른 임상 수행 능력을 훨씬 더 잘 예언해 줄 수 있기 때문에 (Meredith et al, 1982; Rahbar et al, 2001), 입시전형 단계에서 그 평가방법과 활용방안을 잘 모색하여 학생선발에 유용하게 적용하여야 할 것이다.














Korean J Med Educ. 2006 Dec;18(3):289-296. English.
Published online 2006 December 20.  http://dx.doi.org/10.3946/kjme.2006.18.3.289 
Copyright © 2006 The Korean Society of Medical Education
The Analysis of Academic Achievements of Students at Gachon Medical School
Kwi Hwa Park, MA, Du Ho Hong, MD, Jae Hwan Oh, MD, Yi Byoung Park, MD, Dong Jin Shin, MD and Young Don Lee, MD
Department of Medical Education, Gachon University of Medicine & Science, Korea.



Abstract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academic achievement of the first year medical students at Gachon University of Medicine and Science based on their characteristics (i.e. age, gender, and academic degree types (bachelors/masters), field of major (biology/non-biology), and admission variables (i.e. MEET, GPA, attitude, interview, and English test).

Methods

The admission scores and demographic information were obtained from 39 students who had entered the university in 2005. T-test was used to examine the differences in academic achievement according to the students' characteristics. Correlations between admission variables and academic achievements were examined whil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as used to decipher the influence of students' characteristics and admission variables on the academic achievements.

Results

This study showed that the academic achievements differed significantly depending on degree level, age, and field of study, but not gender. It was also found that both the Nature Science Reasoning (NSR) of MEET subscale score and GPA score correlated significantly with academic achievement in the first year students. Attitude, interview, and English test scores did not correlate significantly. The result of the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that NSR 1 and 2, field of major, and age accounted for a substantial amount of the variance in academic achievement.

Conclusion

Students with higher scores in NSR 1 and 2 who majored in biology-related fieldsand who are younger tend to do better academically in their first year of medical school. The results of this study may be helpful to graduate medical schools in designing effective admissions strategies for recruiting students, as well as, in planning the curriculum to improve the academic achievements of medical students.

Keywords: MEETAcademic achievementAdmissionMedical st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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