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rmer, Paul. 2004. Pathologies of Power: Health, Human Rights, and the New War on the Poor. Berkeley: University of California Press. [폴 파머. 김주연 리병도 역. 2009. 『권력의 병리학: 왜 질병은 가난한 사람들에게 먼저 찾아오는가』, 처음-4장까지.]



Bourgois, Philippe and Jeff Schonberg. 2007. “Intimate Apartheid: Ethnic Dimensions of Habitus among Homeless Heroin Injectors.” Ethnography 8(1): 7-31.

이 article에서 저자들은 캘리포니아의 노숙자들, 헤로인 사용자, 크랙 사용자들을 연구를 바탕으로 아프리카계 미국인, 백인, 라틴계 사람들의 위계적 관계를 밝히고 있다. 이들은 모두 헤로인에 중독되어 있고, 궁핍하게 살고 있다는 특징을 공유하지만 이이들은 건강에 대해서 서로 다른 'ethnicized habitus(민족적 체질)'을 가지고 있으며, 피부색에 따라 강요되는 이들의 일상의 관계를 'intimate apartheid'라고 부르고 있다. 

이 article은 이들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봄으로써 어떻게 거시적인 권력관계가 개개인의 신체와 행동에 스며드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것들이 건강, 즉 '민족적 체질'에 미치는 영향이 어떠한지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들에게 있어 저자는 '민족적 체질'을 형성하는 두 가지 요소를 설명하는데, 하나는 헤로인 투여시의 방식으로, 백인들은 intramuscular or subcutaneous 방식을 주로 하는 반면, 흑인들은 intravenous 방식을 고집한다. 두 번째는 이들의 돈을 버는 전략인데, 이는 명백하게 외부적, 사회적 권력관계에 의해 결정지어진다. 백인들은 주변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는 사업체에서 파트타임 직업을 통해 수입을 얻는 반면, 흑인들은 주로 절도나 빈집털이 등을 통해서 돈을 버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흑인들은 절도를 '전문화' '특성화'시킨다. 

이러한 '민족적 체질'을 형성하는 이 두 가지 요소들은 더 넓은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이념적 맥락과 연관이 있는데, 예를 들면 이들이 파트타임 직업을 갖지 않는 것은 백인이 소유한 사업체에 고용되어 일을 하는 것에서 노예제도와 유사성을 찾기 때문이면서, 동시에 unionized industrial labor market의 붕괴와도 연관이 있다. 또한 백인은 가족과의 연결이 거의 없고, 가족들도 이들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 반면, 흑인들은 가족과 친지와의 연락이 닿으며, 심지어 스스로를 '성공했다'고 여기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차이가 궁극적으로 투약 방식의 차이까지 이어지며, 투약 방식의 차이는 다시 한 번 질병과도 연결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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